세계 무대에 활약하는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대한민국의 중심에서 음악적 교감을 나눈다. 시대와 세대, 문화와 산업을 연결하는 '2026 클래시컬 브릿지 국제 음악 페스티벌'이 이달 4일부터 12일까지 예술의전당·롯데콘서트홀·고양아람누리에서 총 7차례의 음악 여정을 펼친다.
개막을 이틀 앞둔 지난 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축제를 기획한 피아니스트 겸 예술감독 클라라 민(한국명 민유경)과 첼로 거장 미샤 마이스키, 비올리스트 리다 첸이 참석해 페스티벌의 취지와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클래시컬 브릿지 국제 음악 페스티벌'은 2018·2019년 미국 뉴욕, 2022년 프랑스 보르도, 2024년 서울, 2025년 파리를 거쳐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축제는 단발성 공연에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이 가족 같은 유대감을 쌓아 미래를 도모하는 '연결'을 지향한다.
클라라 민 예술감독은 "축제 이름에 '브릿지(다리)'를 넣은 이유는 명확하다. 단순히 음악회 하나를 열기보다는 세대와 세대, 서로 다른 문화, 그리고 다양한 비즈니스와 음악을 잇는 다리가 되고 싶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아티스트와 아티스트 간의 연결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축제는 리사이틀로 시작해 실내악, 대규모 오케스트라로 무대를 점진적으로 확장된다. 지휘자 미하일 플레트네프, 바이올리니스트 오귀스땅 뒤메이·다니엘 로자코비치·알리사 마르굴리스·에릭 실버거, 비올리스트 리다 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고티에 카퓌송·에드가 모로, 피아니스트 엘렌 메르시에·리드 테츨로프·다비드 카두쉬·다비드 첸·루카 시쉬 등 21명의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오른다.
올해는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주한프랑스대사관이 협찬을 맡았으며, 양국의 음악적 교류를 위해 비올리스트 김상진·윤진원, 클라리네티스트 조동현 등 한국의 음악가들도 힘을 보탠다. 특히, 미하일 플레트네프가 창립한 라흐마니노프 인터내셔널 오케스트라(RIO)'가 처음 내한한다. 플레트네프가 직접 작곡한 관현악 모음곡 '라흐마니아나'가 한국 초연된다.
클라라 민은 "실내악은 서로의 소리를 들어줘야 하는 음악인 만큼, 실력만큼이나 열린 마음과 진정성이 중요하다. 누군가에게 선입견이 있다면 좋은 음악이 나오기 불가하죠. 음악 안에서 우리는 모두 어린아이와 같기에 늘 겸손한 마음으로 동행할 음악가들을 초청했다. 저는 이분들을 단순한 비즈니스 관계가 아니라 넓은 의미의 친구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개막을 이틀 앞둔 지난 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축제를 기획한 피아니스트 겸 예술감독 클라라 민(한국명 민유경)과 첼로 거장 미샤 마이스키, 비올리스트 리다 첸이 참석해 페스티벌의 취지와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클래시컬 브릿지 국제 음악 페스티벌'은 2018·2019년 미국 뉴욕, 2022년 프랑스 보르도, 2024년 서울, 2025년 파리를 거쳐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축제는 단발성 공연에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이 가족 같은 유대감을 쌓아 미래를 도모하는 '연결'을 지향한다.
클라라 민 예술감독은 "축제 이름에 '브릿지(다리)'를 넣은 이유는 명확하다. 단순히 음악회 하나를 열기보다는 세대와 세대, 서로 다른 문화, 그리고 다양한 비즈니스와 음악을 잇는 다리가 되고 싶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아티스트와 아티스트 간의 연결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축제는 리사이틀로 시작해 실내악, 대규모 오케스트라로 무대를 점진적으로 확장된다. 지휘자 미하일 플레트네프, 바이올리니스트 오귀스땅 뒤메이·다니엘 로자코비치·알리사 마르굴리스·에릭 실버거, 비올리스트 리다 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고티에 카퓌송·에드가 모로, 피아니스트 엘렌 메르시에·리드 테츨로프·다비드 카두쉬·다비드 첸·루카 시쉬 등 21명의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오른다.
올해는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주한프랑스대사관이 협찬을 맡았으며, 양국의 음악적 교류를 위해 비올리스트 김상진·윤진원, 클라리네티스트 조동현 등 한국의 음악가들도 힘을 보탠다. 특히, 미하일 플레트네프가 창립한 라흐마니노프 인터내셔널 오케스트라(RIO)'가 처음 내한한다. 플레트네프가 직접 작곡한 관현악 모음곡 '라흐마니아나'가 한국 초연된다.
클라라 민은 "실내악은 서로의 소리를 들어줘야 하는 음악인 만큼, 실력만큼이나 열린 마음과 진정성이 중요하다. 누군가에게 선입견이 있다면 좋은 음악이 나오기 불가하죠. 음악 안에서 우리는 모두 어린아이와 같기에 늘 겸손한 마음으로 동행할 음악가들을 초청했다. 저는 이분들을 단순한 비즈니스 관계가 아니라 넓은 의미의 친구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축제는 미샤 마이스키(78) 첼로 리사이틀로 시작한다. 마이스키가 바이올리니스트 아들 사샤, 피아니스트 딸 릴리와 함께 협연하는 '가족 앙상블' 무대다. 슈베르트 가곡을 첼로로 재해석한 '가곡의 밤'과 브람스 피아노 삼중주 1번을 연주한다. 이어 7일에는 에릭 실버거, 김상진, 리다 첸 등 젊은 연주자들과 챔버 콘서트를 펼친다.
마이스키는 "한국을 찾은 지 어느덧 40년이 됐다"며 "저는 모든 연주를 항상 즐겁게 한다. 제 외모가 그렇지 않을 수 있지만 마음속으로는 어리다고 생각한다. 제 꿈은 '오래 살되, 젊게 죽는 것(Live long, die young)'이다. 젊은 연주자들과 함께 무대에 설 때 완벽한 편안함을 느낀다. 기성세대가 후배들에게 줄 수 있는 조언은 오직 하나, '젊음을 유지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예술의전당 사장이 된 첼리스트 제자 장한나를 향해 "다재다능하고 무엇을 맡든 110%를 해내는 사람이니까 새로운 도전도 분명히 잘 해낼 거라고 믿고, 응원을 보낸다. 다만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음악 활동도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 지휘자 장한나와 협연하는 무대도 무척 뜻깊고 영광스럽지만, 뛰어난 음악적 자산을 가진 첼리스트이기에 장한나의 선율을 계속 듣고 싶다"며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피아노 여제'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딸이자 피아니스트 다비드 첸의 어머니인 비올리스트 리다 첸은 "나이가 들면 감정을 장벽 없이 표현하는 법을 잊곤 하는데, 젊은 연주자들과 호흡하며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운다. 클래식의 미래를 이어갈 그들만의 특별한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이 기성세대의 역할이다"고 강조했다.
민 예술감독은 축제를 종합 문화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내년부터 프랑스 칸을 메인 개최지로 못 박고 매년 여름 대규모 페스티벌을 열 계획이다. 이 기간 전 세계 기업 CEO들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서밋'을 동시 개최해 문화와 자본의 연결을 꾀한다. 9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서울, 뉴욕, 싱가포르, 도쿄, 리야드 등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미니 페스티벌' 형식으로 관객을 만난다.
시각적 몰입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과의 접목도 시도 중이다. 음악의 선율과 전개에 맞춰 AI가 실시간으로 최적의 영상을 자동 송출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현재 글로벌 IT 기업 애플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해당 서비스는 내년 칸 축제에서 공식 론칭될 예정이다.
민 감독은 "혁신과 전통은 별개가 아니라 언제나 함께해야 한다. 음악 자체는 변하지 않지만, 시대에 발맞춰 청중과 더 잘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은 오늘날 연주자들의 의무다. 음악을 통해 세계와의 관계를 넓히고 더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마이스키는 "한국을 찾은 지 어느덧 40년이 됐다"며 "저는 모든 연주를 항상 즐겁게 한다. 제 외모가 그렇지 않을 수 있지만 마음속으로는 어리다고 생각한다. 제 꿈은 '오래 살되, 젊게 죽는 것(Live long, die young)'이다. 젊은 연주자들과 함께 무대에 설 때 완벽한 편안함을 느낀다. 기성세대가 후배들에게 줄 수 있는 조언은 오직 하나, '젊음을 유지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예술의전당 사장이 된 첼리스트 제자 장한나를 향해 "다재다능하고 무엇을 맡든 110%를 해내는 사람이니까 새로운 도전도 분명히 잘 해낼 거라고 믿고, 응원을 보낸다. 다만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음악 활동도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 지휘자 장한나와 협연하는 무대도 무척 뜻깊고 영광스럽지만, 뛰어난 음악적 자산을 가진 첼리스트이기에 장한나의 선율을 계속 듣고 싶다"며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피아노 여제'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딸이자 피아니스트 다비드 첸의 어머니인 비올리스트 리다 첸은 "나이가 들면 감정을 장벽 없이 표현하는 법을 잊곤 하는데, 젊은 연주자들과 호흡하며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운다. 클래식의 미래를 이어갈 그들만의 특별한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이 기성세대의 역할이다"고 강조했다.
민 예술감독은 축제를 종합 문화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내년부터 프랑스 칸을 메인 개최지로 못 박고 매년 여름 대규모 페스티벌을 열 계획이다. 이 기간 전 세계 기업 CEO들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서밋'을 동시 개최해 문화와 자본의 연결을 꾀한다. 9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서울, 뉴욕, 싱가포르, 도쿄, 리야드 등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미니 페스티벌' 형식으로 관객을 만난다.
시각적 몰입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과의 접목도 시도 중이다. 음악의 선율과 전개에 맞춰 AI가 실시간으로 최적의 영상을 자동 송출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현재 글로벌 IT 기업 애플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해당 서비스는 내년 칸 축제에서 공식 론칭될 예정이다.
민 감독은 "혁신과 전통은 별개가 아니라 언제나 함께해야 한다. 음악 자체는 변하지 않지만, 시대에 발맞춰 청중과 더 잘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은 오늘날 연주자들의 의무다. 음악을 통해 세계와의 관계를 넓히고 더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