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0일 경기 여주시 박시선 여주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서성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두고 지역 유세를 돌며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2일 강원 영월군 영월읍에서 우상호 강원도지사 후보 지원 유세를 열고 "정부가 안정적으로 국정 운영을 하는 데 힘을 실어드리는 선거라면 강원지사도 영월도 기호 1번을 뽑아 달라"고 했다.
강원도는 보수세가 강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우 후보는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이라는 점을 내세워 탈환을 노리고 있다.
정 위원장은 "예산이면 예산, 법이면 법, 우 후보가 해 달라는 것은 다해드리겠다"고 밝혔다.
최승준 강원 정선군수 후보 지원유세 현장에서도 정 위원장은 "정선군 발전을 위해서는 예산이 필요하고 법률이 필요하다"며 "이재명 정부, 민주당 정부에서 예산을 편성하고 국회에서 통과시키는 것은 민주당이 통과시킨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최승준 정선군수 뽑아주시면 민주당 당대표인 저부터 고맙지 않겠느냐"면서 "그러면 예산 한 푼이라도 더 정선에 배정하려고 노력하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했다"며 "최승준 정선군수 뽑아주면 예산을 듬뿍 더 담아서 통과시키지 않겠는가. 그렇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과 관련된 법 통과도 약속했다. 정 위원장은 "정선군에 필요한 법률이 있다면 그것도 민주당에서 다 통과시키도록 할 테니 민주당 기호 1번 최승준에게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전날에도 정 위원장은 충남 천안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예산은 이재명 정부에서 편성해 민주당이 국회에서 통과시킨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9일 충남 홍성군 유세에서는 "예산 폭탄을 내려 홍성을 눈부시게 성장시키겠다"고 했다.
야권에서는 여당의 예산 협박을 멈추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국민 세금이 민주당 쌈짓돈이냐"며 "예산과 법률을 무기로 지방자치를 길들이려는 구태 정치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