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질' 및 '주사이모' 논란으로 궁지에 몰린 개그맨 박나래. ⓒ백은영의 골든타임
무면허 '주사 이모'를 통해 불법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아 왔다는 의혹에 휩싸인 개그맨 박나래(41)가 "주사 이모 A씨가 의사인 줄로만 알았다"며 성형외과에 '대표 OOO'라고 적혀 있는 등 A씨를 의사로 믿을 수밖에 없었던 여러 이유가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14일 공개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박나래는 "약 3~4년 전, 한 프로그램 스태프의 추천으로 서울 청담동 인근 성형외과를 처음 방문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A씨와 만난 장소를 구체적으로 기억하며, 당시 분위기와 병원의 안내 체계가 자신에게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덧붙였다.

박나래는 "A씨가 병원에서 모든 절차를 진행하며 자신이 의사라고 소개했다"며 "직접 의사 면허를 확인하는 질문을 하기는 어려웠다"고 말했다. 또한 "성형외과 경험이 많아 시술을 담당하는 의사와 원장이 다른 경우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그분을 원장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병원 곳곳에 '대표 OOO'라는 표기가 있었고, 간호사와 다른 의사들도 A씨를 대표로 불렀다"며 "그런 환경에서 충분히 의사로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장들이 진료만 하고 실제 시술은 페이닥터가 맡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기에 큰 의심 없이 믿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나래는 자신이 매니저에게 대리처방을 부탁했다는 의혹에 대해 "두 차례 부탁한 것은 사실"이라며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촬영 일정 때문에 병원 방문이 어려웠고, 제작진과 스태프가 기다리는 상황에서 직접 다녀오기 힘들었다"고 해명하며 당시 상황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박나래는 "두 번의 부탁이 잘못된 행동임을 인정한다"면서도 "문제가 된다면 그에 따른 책임과 처벌도 감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