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12·3 비상계엄 당시 현장을 돌아보는 '다크투어'를 진행하는 가운데, 관련 행사에 국회 예산이 최소 4억3100여만 원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다크투어에 직접 가이드로 나서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겨냥해 "자기 정치를 위한 치적 쌓기"라고 비판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12월 3일부터 5일까지 '그 날 12·3 다크투어'를 개최한다. 지난해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 헬기가 착륙한 국회 운동장, 계엄군과 대치한 국회의사당 2층 현관 등 주요 현장을 시민들과 탐방하는 행사다.
우 의장이 비상계엄 해제요구를 의결하기 위해 국회 담장을 넘어섰던 장소도 해설사와 함께 탐방할 예정이다. 특히 12월 3일 오후 5시 투어는 우 의장이 직접 가이드로 나선다.
앞서 우 의장이 월담했던 국회 외곽 철제문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비상계엄 해제를 위해 담 넘어간 곳'이라는 문구의 표지판이 걸려있는 상태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표시물이 따로 설치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다크투어에 대해 "투어 코스에 이재명 대통령이 무서워서 숨었던 '이재명 숲'도 꼭 포함시켜라"라고 일갈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월 김어준 씨의 유튜브 방송에 나와 계엄 당시를 회상하며 "(당대표실로) 가면 잡힐 테니까 국회에 있는 숲에 숨어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다크투어와 별도로 국회 본관 벽면에 영상을 쏘는 미디어 파사드 쇼, 특집 다큐멘터리 방영 등 각종 행사도 함께 열린다.
이날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미디어 파사드 쇼에는 국회 예산 1억1820만 원이 투입됐다. '민주주의는 어떻게 지켜지는가'라는 주제의 3부작 특집 다큐멘터리 제작·방영에는 9886만 원이 소요됐다.
이 외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까지의 과정이 담긴 백서 출간에 1억1050만 원, 계엄 당시 국회 주변 사진을 엮은 사진첩 제작에 3157만 원, 다음달 3~9일 열리는 사진전에 6902만 원이 쓰인다. 계엄 해제 과정에서 공을 세운 국회 직원에게 수여하는 특별 포상에도 수백만 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다크투어 및 관련 행사는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의전비서관을 지낸 탁현민 목포대 특임교수가 기획했다. 그는 지난 9월 국회의장 행사기획자문관으로 위촉됐는데, 보수는 따로 받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탁 자문관은 이번 행사에 대해 "역사의 어두운 면을 현재의 사람들이 돌아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준우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은 이날 뉴데일리에 "우 의장이 비상계엄 해제를 본인의 치적으로 삼아 영웅 서사를 만드는 거 같다"며 "특히 본인이 넘은 담장에 기념비를 세우는 것은 '개인 숭배화' 작업 같아 보여 오히려 국민의 반감만 부추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또 국회의장 이후 대선 행보를 노골적으로 준비하는 인상을 줘 오히려 마이너스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게 과연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공적 추모인지 특정 정치 세력의 서사를 꾸미는 개인 정치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개인 정치의 욕심까지 함께 기념하겠다는 것이라면, 그 자체가 민주주의의 이름을 가볍게 소비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우 의장은 다음달 1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에 대한 회고록 '넘고 넘어'를 출간할 예정이다. 책 표지 사진에는 우 의장이 월담하는 모습이 담겼다.
국민의힘은 다크투어에 직접 가이드로 나서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겨냥해 "자기 정치를 위한 치적 쌓기"라고 비판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12월 3일부터 5일까지 '그 날 12·3 다크투어'를 개최한다. 지난해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 헬기가 착륙한 국회 운동장, 계엄군과 대치한 국회의사당 2층 현관 등 주요 현장을 시민들과 탐방하는 행사다.
우 의장이 비상계엄 해제요구를 의결하기 위해 국회 담장을 넘어섰던 장소도 해설사와 함께 탐방할 예정이다. 특히 12월 3일 오후 5시 투어는 우 의장이 직접 가이드로 나선다.
앞서 우 의장이 월담했던 국회 외곽 철제문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비상계엄 해제를 위해 담 넘어간 곳'이라는 문구의 표지판이 걸려있는 상태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표시물이 따로 설치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다크투어에 대해 "투어 코스에 이재명 대통령이 무서워서 숨었던 '이재명 숲'도 꼭 포함시켜라"라고 일갈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월 김어준 씨의 유튜브 방송에 나와 계엄 당시를 회상하며 "(당대표실로) 가면 잡힐 테니까 국회에 있는 숲에 숨어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다크투어와 별도로 국회 본관 벽면에 영상을 쏘는 미디어 파사드 쇼, 특집 다큐멘터리 방영 등 각종 행사도 함께 열린다.
이날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미디어 파사드 쇼에는 국회 예산 1억1820만 원이 투입됐다. '민주주의는 어떻게 지켜지는가'라는 주제의 3부작 특집 다큐멘터리 제작·방영에는 9886만 원이 소요됐다.
이 외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까지의 과정이 담긴 백서 출간에 1억1050만 원, 계엄 당시 국회 주변 사진을 엮은 사진첩 제작에 3157만 원, 다음달 3~9일 열리는 사진전에 6902만 원이 쓰인다. 계엄 해제 과정에서 공을 세운 국회 직원에게 수여하는 특별 포상에도 수백만 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다크투어 및 관련 행사는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의전비서관을 지낸 탁현민 목포대 특임교수가 기획했다. 그는 지난 9월 국회의장 행사기획자문관으로 위촉됐는데, 보수는 따로 받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탁 자문관은 이번 행사에 대해 "역사의 어두운 면을 현재의 사람들이 돌아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준우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은 이날 뉴데일리에 "우 의장이 비상계엄 해제를 본인의 치적으로 삼아 영웅 서사를 만드는 거 같다"며 "특히 본인이 넘은 담장에 기념비를 세우는 것은 '개인 숭배화' 작업 같아 보여 오히려 국민의 반감만 부추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또 국회의장 이후 대선 행보를 노골적으로 준비하는 인상을 줘 오히려 마이너스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게 과연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공적 추모인지 특정 정치 세력의 서사를 꾸미는 개인 정치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개인 정치의 욕심까지 함께 기념하겠다는 것이라면, 그 자체가 민주주의의 이름을 가볍게 소비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우 의장은 다음달 1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에 대한 회고록 '넘고 넘어'를 출간할 예정이다. 책 표지 사진에는 우 의장이 월담하는 모습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