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압박하는 여권 목소리가 오히려 이 위원장의 몸집을 키워 주고 있다는 분석이 정치권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문재인 정부와의 갈등으로 주목받아 정계 입문한 것을 지목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 위원장의 향후 정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전투력이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약하다고 평가받는 국민의힘 진영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평가도 잇따르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진숙 위원장을 문제 삼는 건 좋다. 그렇다면 먼저 그보다 훨씬 더 심각한 결격 사유를 가진 최교진 후보자부터 정리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이 위원장에 대한 직권면직을 검토하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이 대표는 "대통령께서는 일관성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 위원장을 파면할 생각이라면 최소한 그보다 더 무거운 도덕적 잣대를 이 정권의 장관들에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최근 이 위원장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 올리고 있다. 이 위원장의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자 이를 고리로 자진 사퇴까지 거론했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이 위원장을 향해 "대구시장에 출마할 거라면 그만두고 나가는 게 맞지 않느냐"고 직격했다. 대통령실이 이 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우 수석은 지난달 30일 9개 민영 방송사와의 대담에서 "아무리 봐도 이분은 방통위원장을 하는 목적이 정치적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의 지방선거 출마설은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가 띄웠다. 전 씨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유튜브 생방송에서 "저는 공천 같은 것 안 받지만, 설령 받는다 해도 이 위원장이 대구시장으로 나온다면 무조건 양보한다"고 언급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과거 윤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발판이 되었던 문재인 정부와의 갈등이 연상된다는 견해가 나온다.
2021년 문재인 정부 당시 인사들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자진 사퇴를 종용했다. 이는 곧 '검사 윤석열'을 '대권 주자 윤석열'로 변모시킨 계기가 됐다. 문 정부와의 갈등이 연일 보도되면서 윤 전 대통령은 역설적으로 대통령 후보가 됐다
2019년 검찰의 수장이 된 윤 총장은 문 전 대통령의 심복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겨눴다. 조 전 장관은 문 전 대통령이 지시한 '살아있는 권력 수사'의 첫 번째 사례가 됐다.
이 과정에서 윤 총장은 문 정부와 대립했다. 여권은 '무리한 수사'라며 윤 총장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당겼다. 설훈 당시 민주당 최고위원은 윤 총장을 겨냥해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같은 당 김두관 의원도 "민주당은 윤 총장 해임안을 제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정부와의 갈등 과정에서 대권 가도에 힘을 받은 윤 전 대통령의 사례를 비춰보면 이재명 정부의 이 위원장을 향한 압박도 오히려 정치적 체급만 끌어 올려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이날 뉴데일리에 "여권이 이 위원장을 스타 만들어주고 있다"며 "이 위원장 사퇴를 강하게 요구하는 모습을 국민이 지금 날카롭게 지켜보고 있다. '이진숙 때리기'는 곧 '이진숙 키우기'"라고 해석했다.
국민의힘 한 중진 의원도 "대통령과 정무수석이라는 사람이 법을 위반하면서 억지로 몰아내는 것을 그냥 우습게 생각한다. 이건 명확한 직권남용이고 협박"이라며 "이런 몰상식한 행태가 국민에게 엄청난 저항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진숙 위원장을 문제 삼는 건 좋다. 그렇다면 먼저 그보다 훨씬 더 심각한 결격 사유를 가진 최교진 후보자부터 정리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이 위원장에 대한 직권면직을 검토하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이 대표는 "대통령께서는 일관성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 위원장을 파면할 생각이라면 최소한 그보다 더 무거운 도덕적 잣대를 이 정권의 장관들에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최근 이 위원장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 올리고 있다. 이 위원장의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자 이를 고리로 자진 사퇴까지 거론했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이 위원장을 향해 "대구시장에 출마할 거라면 그만두고 나가는 게 맞지 않느냐"고 직격했다. 대통령실이 이 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우 수석은 지난달 30일 9개 민영 방송사와의 대담에서 "아무리 봐도 이분은 방통위원장을 하는 목적이 정치적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의 지방선거 출마설은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가 띄웠다. 전 씨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유튜브 생방송에서 "저는 공천 같은 것 안 받지만, 설령 받는다 해도 이 위원장이 대구시장으로 나온다면 무조건 양보한다"고 언급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과거 윤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발판이 되었던 문재인 정부와의 갈등이 연상된다는 견해가 나온다.
2021년 문재인 정부 당시 인사들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자진 사퇴를 종용했다. 이는 곧 '검사 윤석열'을 '대권 주자 윤석열'로 변모시킨 계기가 됐다. 문 정부와의 갈등이 연일 보도되면서 윤 전 대통령은 역설적으로 대통령 후보가 됐다
2019년 검찰의 수장이 된 윤 총장은 문 전 대통령의 심복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겨눴다. 조 전 장관은 문 전 대통령이 지시한 '살아있는 권력 수사'의 첫 번째 사례가 됐다.
이 과정에서 윤 총장은 문 정부와 대립했다. 여권은 '무리한 수사'라며 윤 총장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당겼다. 설훈 당시 민주당 최고위원은 윤 총장을 겨냥해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같은 당 김두관 의원도 "민주당은 윤 총장 해임안을 제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정부와의 갈등 과정에서 대권 가도에 힘을 받은 윤 전 대통령의 사례를 비춰보면 이재명 정부의 이 위원장을 향한 압박도 오히려 정치적 체급만 끌어 올려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이날 뉴데일리에 "여권이 이 위원장을 스타 만들어주고 있다"며 "이 위원장 사퇴를 강하게 요구하는 모습을 국민이 지금 날카롭게 지켜보고 있다. '이진숙 때리기'는 곧 '이진숙 키우기'"라고 해석했다.
국민의힘 한 중진 의원도 "대통령과 정무수석이라는 사람이 법을 위반하면서 억지로 몰아내는 것을 그냥 우습게 생각한다. 이건 명확한 직권남용이고 협박"이라며 "이런 몰상식한 행태가 국민에게 엄청난 저항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