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왼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후보. ⓒ뉴데일리DB
국민의힘이 5일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김문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간 단일화를 공식 논의했다. 이날 의총에서 당 지도부는 '단일화는 대의'라며 신속한 결단을 촉구했다. 
5·3 전당대회 이후 처음 열린 이날 의총에는 김문수 후보가 불참하면서 당선 인사 등의 절차는 진행되지 않았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우리 당 지지자의 92%가 후보 단일화에 찬성한다"며 "김 후보도 토론회에서 단일화 필요성을 인정한 바 있다. 지금은 하나로 뭉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판을 대선 이후로 미루라고 요구하고 거부하면 조희대 대법원장을 탄핵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며 "범죄자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지자 판사를 쿠데타 세력으로 몰아붙이는 민주당은 의회 독재의 실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 밖에도 물줄기가 있다"며 "이재명 세력의 독재 정치를 몰아내고 대한민국 시스템을 정상화하겠다는 생각은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각기 흐르던 물줄기들이 하나의 강물로 모여야 할 때"라며 "대의를 함께하는 모두가 하나로 뭉쳐야 이재명 세력의 헌정 파괴를 막고 선진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도 "민주당은 국회를 방탄 기지로 만든 데 이어 사법부까지 휘두르려 한다"며 "이대로 가면 이재명의 독재국가가 완성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후보 단일화는 4~5일 안에 이뤄져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국민은 외면할 것"이라며 "시간을 끌다 어쩔 수 없이 이뤄지는 단일화로는 국민의 마음을 얻기 어렵고 결국 우리 후보에 대해서도 지지를 거둘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당 후보로 며칠 전 선출된 김 후보나 캠프 측 입장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당원들과 국민들이 김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 이유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권 위원장은 "김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신속하고 공정한 단일화를 이루겠다고 약속했다"며 "지금은 당과 나라의 미래, 국민의 삶만을 생각하며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우파 진영 단일화는 예정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이를 둘러싼 당 지도부의 당무 협조 거부에 대해서는 강한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