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출신 우원식 국회의장의 개헌론을 두고 친명(친이재명계)계가 폭발한 가운데 당내에서 비난이 도를 넘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우 의장 측이 민주당에 섭섭함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친명 중진 의원을 중심으로 지나친 비난으로 우 의장을 적으로 돌릴 필요가 없다는 제언이 나오고 있다.
8일 민주당에 따르면 국회의장 측이 민주당 인사들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했다고 한다. 개헌에 대한 여론이 높은 상황에서 꺼낸 우 의장의 제안이 정치적 술수로 매도당하는 데다 모욕적 발언이 도를 넘었다는 것이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6일 우 의장의 개헌 제안 이후 강경 발언이 쏟아졌다. 우 의장은 권력 구조 개편을 위해 대선과 개헌을 위한 국민 투표를 동시에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후 친명계에서는 우 의장을 향한 불만이 쏟아졌다. "비상계엄 못지않은 충격"(강득구), "자기 정치할 때가 아니다"(김태선), "개헌 개나 주고 입 닥치라"(양문석), "국회의장 놀이 중단하라"(정청래)는 원색적 비난이 쏟아졌다. 모두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같은 '개헌보다 내란 종식'이라는 논리를 내세웠다.
이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 전 개헌 논의를 5·18 정신 수록과 계엄 요건 강화로 한정 지으며 선을 그었다. 내란 종식을 우선시하고 권력 구조 개편 등은 대선 후 차기 정부에서 논의하자는 취지다.
그러자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은 더 거세게 우 의장을 몰아붙였다. 우 의장을 '개헌 수괴', '비상 개헌 세력'이라고 칭하고 비명계를 비난할 때 사용했던 '수박'이라는 표현도 등장했다.
강성 지지층의 불만이 커지자 민주당 내에서는 의장 교체가 필요하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민주당 지도부와 논의하지 않은 개헌 제안 등을 보면 향후에도 이런 일이 수차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정작 민주당이 우 의장을 통제할 방법 자체가 마땅치 않다. 헌법은 대통령도 탄핵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국회의장은 탄핵 대상에서 제외돼 있기 때문이다. 국회법상 우 의장이 스스로 물러나거나 사고가 있지 않은 이상 교체 자체가 불가능하다. 국회의장은 당적도 가지지 않아 당내에서도 징계할 수 없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을 앞둔 급박한 상황에서 우 의장의 행동은 사실상 당을 향한 쿠데타적 성격 아니냐"면서 "당장 교체해야 하는데 의장은 탄핵도 안 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8일 민주당에 따르면 국회의장 측이 민주당 인사들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했다고 한다. 개헌에 대한 여론이 높은 상황에서 꺼낸 우 의장의 제안이 정치적 술수로 매도당하는 데다 모욕적 발언이 도를 넘었다는 것이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6일 우 의장의 개헌 제안 이후 강경 발언이 쏟아졌다. 우 의장은 권력 구조 개편을 위해 대선과 개헌을 위한 국민 투표를 동시에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후 친명계에서는 우 의장을 향한 불만이 쏟아졌다. "비상계엄 못지않은 충격"(강득구), "자기 정치할 때가 아니다"(김태선), "개헌 개나 주고 입 닥치라"(양문석), "국회의장 놀이 중단하라"(정청래)는 원색적 비난이 쏟아졌다. 모두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같은 '개헌보다 내란 종식'이라는 논리를 내세웠다.
이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 전 개헌 논의를 5·18 정신 수록과 계엄 요건 강화로 한정 지으며 선을 그었다. 내란 종식을 우선시하고 권력 구조 개편 등은 대선 후 차기 정부에서 논의하자는 취지다.
그러자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은 더 거세게 우 의장을 몰아붙였다. 우 의장을 '개헌 수괴', '비상 개헌 세력'이라고 칭하고 비명계를 비난할 때 사용했던 '수박'이라는 표현도 등장했다.
강성 지지층의 불만이 커지자 민주당 내에서는 의장 교체가 필요하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민주당 지도부와 논의하지 않은 개헌 제안 등을 보면 향후에도 이런 일이 수차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정작 민주당이 우 의장을 통제할 방법 자체가 마땅치 않다. 헌법은 대통령도 탄핵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국회의장은 탄핵 대상에서 제외돼 있기 때문이다. 국회법상 우 의장이 스스로 물러나거나 사고가 있지 않은 이상 교체 자체가 불가능하다. 국회의장은 당적도 가지지 않아 당내에서도 징계할 수 없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을 앞둔 급박한 상황에서 우 의장의 행동은 사실상 당을 향한 쿠데타적 성격 아니냐"면서 "당장 교체해야 하는데 의장은 탄핵도 안 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친명계 일부의 급발진과 달리 중진 의원들 사이에서는 우 의장을 향한 비난을 접어야 한다는 조언이 제기되고 있다. 임기(2026년 5월 30일)가 1년 이상 남은 국회의장과 척지면 이 대표가 정권을 창출하더라도 암초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국회의장은 의장 지휘권을 행사해 본회의 개의와 심사 기일 지정, 직권 상정 등을 할 수 있다. 국회의장이 마음만 먹으면 법안을 올스톱시킬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셈이다.
이번 개헌 논쟁으로 당에 섭섭함을 느낀 우 의장을 더 자극하면 오히려 당내에서 이 대표에 대항하는 구심점을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비명(비이재명)계는 자신들을 대표할 대권 주자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대선 후보로 거론되지만 비명계를 통합하기에는 무게감과 대중적 인기가 떨어진다고 지적이 제기된다.
이 대표와 가깝다고 평가받는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우 의장은 나름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인데 그런 사람을 적으로 만들면 국민의힘보다 더 위력적으로 변할 수 있다"며 "우 의장을 욕하는 사람이 있다면 지지층에게 점수를 얻으려는 자기 정치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국회의장은 의장 지휘권을 행사해 본회의 개의와 심사 기일 지정, 직권 상정 등을 할 수 있다. 국회의장이 마음만 먹으면 법안을 올스톱시킬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셈이다.
이번 개헌 논쟁으로 당에 섭섭함을 느낀 우 의장을 더 자극하면 오히려 당내에서 이 대표에 대항하는 구심점을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비명(비이재명)계는 자신들을 대표할 대권 주자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대선 후보로 거론되지만 비명계를 통합하기에는 무게감과 대중적 인기가 떨어진다고 지적이 제기된다.
이 대표와 가깝다고 평가받는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우 의장은 나름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인데 그런 사람을 적으로 만들면 국민의힘보다 더 위력적으로 변할 수 있다"며 "우 의장을 욕하는 사람이 있다면 지지층에게 점수를 얻으려는 자기 정치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