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각) 멕시코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멕시코가 즉각 맞대응을 예고하면서 본격적인 관세 전쟁이 시작되고 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관세 부과 발표 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경제부 장관에게 멕시코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관세 및 비관세 조치를 포함, 플랜B를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25% 관세 부과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협상과 보복 가능성을 모두 시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 이유로 국경의 펜타닐 유입을 지목한 것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 정부가 범죄 조직과 동맹을 맺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중량모략'이라 부르며, 이러한 주장과 멕시코 영토에 개입하려는 의도에 단호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펜타닐 문제 해결을 원한다면 거리 판매 금지, 불법 자금 세탁 방지, 멕시코와 같은 대규모 예방 캠페인 등을 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펜타닐 등 합성 오피오이드는 무차별적인 처방에서 비롯됐다고 꼬집었다.
또 멕시코 정부는 넉 달 만에 2000만회분의 펜타닐을 포함해 40톤이 넘는 마약을 압수하고, 관련 인물 1만여명을 체포했다고 강조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와 함께 관세 부과는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대화를 제안했다. 그는 멕시코는 대립은 원치 않는다며, 미국이 불법 마약 거래를 막고 싶다면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공중보건 및 보안팀의 실무그룹 구성을 제안했다.
다만 이는 공동 책임, 상호 신뢰, 협력, 주권에 대한 존중에 기반해야 한다며 조정은 가능하지만 종속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