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출석 요구에 18차례 불응한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17일 경찰에 체포됐다. 박 대표는 지난 2년간 지하철 탑승시위를 벌이며 업무방해·기차교통방해 등 총 38건에 달하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박 대표는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법원이 자신을 대상으로 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데 따른 견해를 밝혔다. 현장에는 박 대표를 포함한 17명의 전장연 회원과 18명의 전장연 관계자들이 있었다.
법원, 16일 '38건 혐의' 박경석 체포영장 발부
박 대표는 도착하자마자 미리 준비해둔 파란 철창 안으로 휠체어를 끌고 들어가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이어 한 전장연 관계자가 굵고 긴 쇠사슬을 가져와 박 대표의 목과 몸에 둘렀고, 이어 줄지어 앉은 다른 전장연 회원들의 목에도 똑같이 둘렀다.
이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체포영장보다 서울경찰청은 장애인 등 편의법 먼저 지켜라' '서울경찰청은 26년을 미뤄온 공공기관 정당한 편의시설 제공부터 먼저' 등이 적힌 팻말을 들거나 휠체어 앞에 세웠다.
박 대표는 체포영장 발부와 관련 "경찰이 어떤 방식으로 조사할지 두렵지만 우리는 불법을 저지른 것이 아니다. 단지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차별해왔던 사회에 대해 저항하고 있을 뿐"이라며 "그들(경찰)은 우리를 집시법·철도법 등 법으로만 심판하려 하겠지만 헌법·세계인권선언 등 권리법안을 가지고 당당히 말하겠다"고 큰소리쳤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헌법에 명시된 '누구도 차별받지 아니한다' '법 앞에 평등하다'는 것을 어떻게 지키겠는지 (경찰에) 묻고 나오겠다"며 경찰을 향해 "기자회견이 끝나면 바로 법원에서 발부한 대로 (체포영장) 집행을 요청한다. 조사를 잘 받고 오겠다"고 공언했다.
경찰은 오전 11시46분쯤 박 대표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박 대표가 요구한 대로 기자회견이 끝남과 동시에 발생한 일이었다. 경찰은 철창 안에 있는 박 대표에게 체포영장을 제시하고 미란다 원칙을 고지한 뒤 장애인버스에 태워 서울 남대문경찰서로 압송했다.
이날 오전 11시 박 대표는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법원이 자신을 대상으로 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데 따른 견해를 밝혔다. 현장에는 박 대표를 포함한 17명의 전장연 회원과 18명의 전장연 관계자들이 있었다.
법원, 16일 '38건 혐의' 박경석 체포영장 발부
박 대표는 도착하자마자 미리 준비해둔 파란 철창 안으로 휠체어를 끌고 들어가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이어 한 전장연 관계자가 굵고 긴 쇠사슬을 가져와 박 대표의 목과 몸에 둘렀고, 이어 줄지어 앉은 다른 전장연 회원들의 목에도 똑같이 둘렀다.
이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체포영장보다 서울경찰청은 장애인 등 편의법 먼저 지켜라' '서울경찰청은 26년을 미뤄온 공공기관 정당한 편의시설 제공부터 먼저' 등이 적힌 팻말을 들거나 휠체어 앞에 세웠다.
박 대표는 체포영장 발부와 관련 "경찰이 어떤 방식으로 조사할지 두렵지만 우리는 불법을 저지른 것이 아니다. 단지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차별해왔던 사회에 대해 저항하고 있을 뿐"이라며 "그들(경찰)은 우리를 집시법·철도법 등 법으로만 심판하려 하겠지만 헌법·세계인권선언 등 권리법안을 가지고 당당히 말하겠다"고 큰소리쳤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헌법에 명시된 '누구도 차별받지 아니한다' '법 앞에 평등하다'는 것을 어떻게 지키겠는지 (경찰에) 묻고 나오겠다"며 경찰을 향해 "기자회견이 끝나면 바로 법원에서 발부한 대로 (체포영장) 집행을 요청한다. 조사를 잘 받고 오겠다"고 공언했다.
경찰은 오전 11시46분쯤 박 대표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박 대표가 요구한 대로 기자회견이 끝남과 동시에 발생한 일이었다. 경찰은 철창 안에 있는 박 대표에게 체포영장을 제시하고 미란다 원칙을 고지한 뒤 장애인버스에 태워 서울 남대문경찰서로 압송했다.
'18차례 불응' 박경석 "곧바로 체포영장 집행하라"
박 대표는 2021년 1월부터 지난 1월까지 약 2년간 신용산역·삼각지역·경복궁역 등에서 집회를 열고 지하철 탑승시위를 벌여왔다.
경찰은 박 대표가 도로 점거 및 열차 운행 방해 등 업무방해, 기차교통방해, 집시법 위반 등 38개 혐의를 받는다고 밝혔다.
지난 13일까지 경찰이 박 대표에게 요구한 조사를 위한 출석 요구는 18차례에 달한다. 그러나 박 대표는 서울경찰청 산하 31개 경찰서 중 일부에 엘리베이터·리프트 등 장애인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다며 설치계획 발표 및 전수조사를 실시할 경우 자진출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출석 불응 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체포영장 등 수단에 대해서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15일 박 대표를 대상으로 체포영장을 신청했고, 16일 법원은 이를 최종 발부했다.
17일 박 대표는 경찰에 체포당하는 순간에도 취재진의 카메라를 향해 체포영장을 치켜올리며 장애인의 권리를 요구했다.
박 대표는 "31개 경찰서·공공건물에 편의시설을 설치하지 않는 이유는 결국 돈"이라며 "사람보다 돈을 먼저 생각하는 대한민국 사회는 더이상 장애인의 시민적 권리를 보장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2021년 1월부터 지난 1월까지 약 2년간 신용산역·삼각지역·경복궁역 등에서 집회를 열고 지하철 탑승시위를 벌여왔다.
경찰은 박 대표가 도로 점거 및 열차 운행 방해 등 업무방해, 기차교통방해, 집시법 위반 등 38개 혐의를 받는다고 밝혔다.
지난 13일까지 경찰이 박 대표에게 요구한 조사를 위한 출석 요구는 18차례에 달한다. 그러나 박 대표는 서울경찰청 산하 31개 경찰서 중 일부에 엘리베이터·리프트 등 장애인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다며 설치계획 발표 및 전수조사를 실시할 경우 자진출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출석 불응 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체포영장 등 수단에 대해서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15일 박 대표를 대상으로 체포영장을 신청했고, 16일 법원은 이를 최종 발부했다.
17일 박 대표는 경찰에 체포당하는 순간에도 취재진의 카메라를 향해 체포영장을 치켜올리며 장애인의 권리를 요구했다.
박 대표는 "31개 경찰서·공공건물에 편의시설을 설치하지 않는 이유는 결국 돈"이라며 "사람보다 돈을 먼저 생각하는 대한민국 사회는 더이상 장애인의 시민적 권리를 보장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