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데일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축사를 한 행사에서 북한 미술품들이 정부 허가 없이 밀반입됐다고 29일 JTBC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인 2018년 11월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서 "남과북, 나아가 아시아·태평양이 함께 손을 맞잡고 열어가는 평화와 번영을 우리 경기도가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경기도와 아태평화교류협회가 함께 주최한 대규모 남북교류행사였다. 아태협 안모 회장은 당시 "이 대회를 위해 많은 도움을 주신 이재명 경기도지사님과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행사에는 최근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연루된 쌍방울그룹이 후원했다. 검찰은 최근 쌍방울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 행사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리종혁 조선아태부위원장 등 북한 고위층이 대거 참석한 이 행사장에는 50점이 넘는 북한 그림들이 전시됐다. 그러나 통일부 관계자는 매체에 "아태협이 통일부로부터 반입 승인을 받은 그림은 3점 뿐"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50점 가까이는 허가를 받지 않은 채 밀반입됐다고 JTBC는 밝혔다. 아태협은 2019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차 남북교류 행사 전시를 위해 북한으로부터 그림 37점을 받기도 했다.
아태협은 필리핀 사정으로 이 그림들을 전시하지 못했고 한국에 들여왔다. 통일부 신고로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한 서울세관 특수조사과는 2020년 아태협이 갖고 있던 북한 그림 37점을 모두 압류했다고 한다. 
북한 그림 전문가에게 검증한 결과 이 그림들은 모두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직속 기관인 '만수대창작사'에 소속된 화가 작품들이었다. 
통일부는 만수대창작사를 '김일성과 김정일의 우상화 등 각종 작품을 만들어 외화벌이에 나서고 있는 북한 미술 단체'로 설명했다. 유엔 안보리는 2017년 만수대창작사 작품을 제재 대상 물품으로 지정했다.
아태협은 당시 통일부 측에 북한으로부터 이 그림들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술품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다면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할 소지도 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이날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이 같은 내용의 보도에 대해 "금시초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