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의전을 담당했던 배소현 씨가 성남시에서도 실무부서 업무추진비를 사실상 독차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7급 공무원 신분이던 배씨가 업무추진비를 이처럼 독점할 수 있었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010년부터 김씨의 의전·수행을 맡아온 배씨는 경기도청 소속 5급 공무원으로 근무할 당시 하급자에게 이 후보 부부의 음식을 결제·배달하도록 시키고, 그 비용을 부서 업무추진비로 충당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배씨 소속 국·과장, A씨가 쓰고 남긴 몇십만원만 썼다
18일 조선일보는 이기인 국민의힘 성남시의원이 받은 제보를 인용, 배씨가 성남시에서 부서 업무추진비를 대부분 가져다 썼다고 보도했다.
이 의원은 "배씨가 성남시에서 7급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일선 부서의 업무추진비를 거의 통째로 가져다 이 후보 부부 자택으로 가는 음식값 지불에 썼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이 신문에 전했다.
성남시 각 국장과 과장에게는 매년 '시책 추진 업무추진비' 예산을 몇백만원씩 배정하는데, 특정 부서의 경우 그 예산 대부분을 배씨가 가져다 쓰고 해당 국·과장은 배씨가 쓰고 남긴 몇십만원만 쓸 수 있었다는 것이 제보의 요지다.
성남시 공개 자료에 따르면, 성남시 A과에는 2016년 총 800만원의 시책 추진 업무추진비가 배정됐다. 세부 명목별로는 △기관 설립 관련 300만원 △부서 사업 활성화 500만원 등이다.
2017년에는 △기관 설립 관련 270만원 △부서 정책 추진 200만원 △부서 사업 활성화 200만원 △간담회 100만원 △부서 사업환경 조성 100만원 등 총 870만원이 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의원이 받은 제보는 배씨가 이 금액 가운데 상당수를 유용했다는 것이다.
당시 성남시 직원들 '누가 썼느냐' 질문에는 답 안해
당시 A과장은 조선닷컴이 사실 여부를 묻자 "근무 당시 나는 업무추진비를 단 한 푼도 사용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A과장은 '그러면 누가 업무추진비를 쓴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당시 배씨가 소속됐던 행정지원과장은 "당시 상황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씨는 2010~17년 이 후보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성남시청 7급 공무원으로 재직하며 김혜경 씨 수행을 맡아왔다. 배씨의 업무는 2012년 2월22일 열린 성남시의회 행정기획위원회 2차 회의에서 처음 밝혀졌다.
당시 박완정 새누리당 시의원은 윤기천 당시 비서실장에게 "배씨는 시장님 대신 사모가 행사를 갈 때 공식 수행하는 친구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윤 실장은 "전부 가는 것이 아니고 시장님께서 가셔야 할 행사 중에"라고 답했다.
"이재명 비자금 게이트… 7급 공무원의 힘만으로는 불가능"
이틀 뒤 열린 본회의에서 박 시의원은 "배씨의 업무분장에는 '의전수행'이라고 또렷이 기재되어 있다"며 "이를 보고 성남시 행사 때마다 시장 부인을 따라다니며 밀착수행하던 배씨가 성남시 공무원이었다는 것을 알게 돼 깜짝 놀랐다"고도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이 시의원은 "이재명 업무추진비 비자금 게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시의원은 "이 후보는 주무관청의 감사가 아닌 검·경의 수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며 "이 전 시장과 비서실로 전용된 각 부서의 업무추진비 내역도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모든 역사는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부터 시작된 것"이라며 "과연 이것이 배씨만의 힘으로 가능했겠느냐"고 꼬집었다.
이 평론가는 "7급 공무원이 업무추진비를 대부분 쓴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결국 성남시 시절부터 내부에서는 일종의 관행처럼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배씨가 경기도청으로 옮긴 다음 변동은 직급이 올라간 것 뿐"이라고 꼬집은 이 평론가는 "이런 것에 대해 직원들의 불만이 상당히 있었겠지만, 공개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0년부터 김씨의 의전·수행을 맡아온 배씨는 경기도청 소속 5급 공무원으로 근무할 당시 하급자에게 이 후보 부부의 음식을 결제·배달하도록 시키고, 그 비용을 부서 업무추진비로 충당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배씨 소속 국·과장, A씨가 쓰고 남긴 몇십만원만 썼다
18일 조선일보는 이기인 국민의힘 성남시의원이 받은 제보를 인용, 배씨가 성남시에서 부서 업무추진비를 대부분 가져다 썼다고 보도했다.
이 의원은 "배씨가 성남시에서 7급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일선 부서의 업무추진비를 거의 통째로 가져다 이 후보 부부 자택으로 가는 음식값 지불에 썼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이 신문에 전했다.
성남시 각 국장과 과장에게는 매년 '시책 추진 업무추진비' 예산을 몇백만원씩 배정하는데, 특정 부서의 경우 그 예산 대부분을 배씨가 가져다 쓰고 해당 국·과장은 배씨가 쓰고 남긴 몇십만원만 쓸 수 있었다는 것이 제보의 요지다.
성남시 공개 자료에 따르면, 성남시 A과에는 2016년 총 800만원의 시책 추진 업무추진비가 배정됐다. 세부 명목별로는 △기관 설립 관련 300만원 △부서 사업 활성화 500만원 등이다.
2017년에는 △기관 설립 관련 270만원 △부서 정책 추진 200만원 △부서 사업 활성화 200만원 △간담회 100만원 △부서 사업환경 조성 100만원 등 총 870만원이 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의원이 받은 제보는 배씨가 이 금액 가운데 상당수를 유용했다는 것이다.
당시 성남시 직원들 '누가 썼느냐' 질문에는 답 안해
당시 A과장은 조선닷컴이 사실 여부를 묻자 "근무 당시 나는 업무추진비를 단 한 푼도 사용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A과장은 '그러면 누가 업무추진비를 쓴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당시 배씨가 소속됐던 행정지원과장은 "당시 상황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씨는 2010~17년 이 후보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성남시청 7급 공무원으로 재직하며 김혜경 씨 수행을 맡아왔다. 배씨의 업무는 2012년 2월22일 열린 성남시의회 행정기획위원회 2차 회의에서 처음 밝혀졌다.
당시 박완정 새누리당 시의원은 윤기천 당시 비서실장에게 "배씨는 시장님 대신 사모가 행사를 갈 때 공식 수행하는 친구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윤 실장은 "전부 가는 것이 아니고 시장님께서 가셔야 할 행사 중에"라고 답했다.
"이재명 비자금 게이트… 7급 공무원의 힘만으로는 불가능"
이틀 뒤 열린 본회의에서 박 시의원은 "배씨의 업무분장에는 '의전수행'이라고 또렷이 기재되어 있다"며 "이를 보고 성남시 행사 때마다 시장 부인을 따라다니며 밀착수행하던 배씨가 성남시 공무원이었다는 것을 알게 돼 깜짝 놀랐다"고도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이 시의원은 "이재명 업무추진비 비자금 게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시의원은 "이 후보는 주무관청의 감사가 아닌 검·경의 수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며 "이 전 시장과 비서실로 전용된 각 부서의 업무추진비 내역도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모든 역사는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부터 시작된 것"이라며 "과연 이것이 배씨만의 힘으로 가능했겠느냐"고 꼬집었다.
이 평론가는 "7급 공무원이 업무추진비를 대부분 쓴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결국 성남시 시절부터 내부에서는 일종의 관행처럼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배씨가 경기도청으로 옮긴 다음 변동은 직급이 올라간 것 뿐"이라고 꼬집은 이 평론가는 "이런 것에 대해 직원들의 불만이 상당히 있었겠지만, 공개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