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구속) 씨로부터 화천대유 자본금을 만들기 위해 2015년 4월 박영수 전 특별검사로부터 5억원을 빌렸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해당 의혹에 박 전 특검이 그간 관여한 바 없다고 주장한 것과 배치되는 내용이다.
김만배 "박영수에게 화천대유 법인자금 빌려 달라고 했다"
18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지난해 11월 김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2015년 박 전 특검에게 화천대유 법인자금을 빌려 달라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김씨는 검찰에 "박 전 특검이 '돈이 없다'고 하면서 '분양대행업체 대표 이모 씨를 통해 만들어 보내 준다'고 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김씨가 언급한 이씨는 박 전 특검과 친인척 사이다. 지난해 10월 박 전 특검 측은 "(이씨와) 촌수가 가깝지는 않지만, 인척관계가 맞다"고 밝힌 바 있다.
이씨는 박 전 특검과 사업 파트너로도 관계를 이어오기도 했다. 이씨는 분양대행업체와 별도로 한 코스닥 상장사를 운영했는데, 2014년 박 전 특검이 이 업체에서 사외이사로 활동했다.
박영수 "돈 사용처 어떻게 정리됐는지 몰라" 기존 주장 고수
이 같은 진술은 박 전 특검의 기존 해명과 배치된다. 박 전 특검 측은 지난달 5억원을 건넨 것이 논란이 되자 성명을 통해 "김씨와 이씨 사이에 자금거래를 명확히 하자는 취지에서 김씨 부탁으로 박 전 특검 계좌를 통해 이체된 것"이라며 "그 후로는 돈의 사용처나 두 사람 간의 정산문제 등 금전거래가 어떻게 정리됐는지 전혀 알지 못하며, 관여한 바도 없고 이미 검찰에서 소명된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박 전 특검은 '과거 성명' 내용이 김씨의 진술과 배치되는 것과 관련 "기존 입장문 그대로"라고 동아일보에 전했다.
검찰은 계좌 추적 등을 통해 2015년 4월3일 박 전 특검 계좌에서 화천대유 법인계좌로 5억원이 건너간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돈이 화천대유가 성남도시개발공사에 납부한 사업협약 이행보증금 등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김만배, 5억 상환 여부 추궁에… "기억 안 난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5억원 상환 여부 등을 추궁했지만 김씨는 "기억나지 않는다" "하여간 정리됐다"는 식으로만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가 5억원에 따른 대가로 박 전 특검 딸을 화천대유에 채용한 뒤 대장동 아파트 특혜분양과 성과급 등의 혜택을 제공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동아일보 보도 후 박 전 특검 측은 성명을 내고 "마치 박 변호사(박 전 특검)가 5억원을 주도적으로 대여한 것처럼 보도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이씨가 김만배에게 5억원을 대여하는 과정에서 김만배와 이씨의 부탁으로 박 변호사 계좌를 거쳐 갔을 뿐이고, 검찰 조사에서도 확인된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박 전 특검은 지난해 7월 가짜 수산업자 비리 연루 의혹이 불거지며 특검직에서 물러났다. 특검 임명 후 4년7개월 만이었다. 박 전 특검은 과거 국정농단 재판에서 재판부를 향해 "정의가 살아 있음을 보여 달라"며 호소하기도 했다.
김만배 "박영수에게 화천대유 법인자금 빌려 달라고 했다"
18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지난해 11월 김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2015년 박 전 특검에게 화천대유 법인자금을 빌려 달라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김씨는 검찰에 "박 전 특검이 '돈이 없다'고 하면서 '분양대행업체 대표 이모 씨를 통해 만들어 보내 준다'고 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김씨가 언급한 이씨는 박 전 특검과 친인척 사이다. 지난해 10월 박 전 특검 측은 "(이씨와) 촌수가 가깝지는 않지만, 인척관계가 맞다"고 밝힌 바 있다.
이씨는 박 전 특검과 사업 파트너로도 관계를 이어오기도 했다. 이씨는 분양대행업체와 별도로 한 코스닥 상장사를 운영했는데, 2014년 박 전 특검이 이 업체에서 사외이사로 활동했다.
박영수 "돈 사용처 어떻게 정리됐는지 몰라" 기존 주장 고수
이 같은 진술은 박 전 특검의 기존 해명과 배치된다. 박 전 특검 측은 지난달 5억원을 건넨 것이 논란이 되자 성명을 통해 "김씨와 이씨 사이에 자금거래를 명확히 하자는 취지에서 김씨 부탁으로 박 전 특검 계좌를 통해 이체된 것"이라며 "그 후로는 돈의 사용처나 두 사람 간의 정산문제 등 금전거래가 어떻게 정리됐는지 전혀 알지 못하며, 관여한 바도 없고 이미 검찰에서 소명된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박 전 특검은 '과거 성명' 내용이 김씨의 진술과 배치되는 것과 관련 "기존 입장문 그대로"라고 동아일보에 전했다.
검찰은 계좌 추적 등을 통해 2015년 4월3일 박 전 특검 계좌에서 화천대유 법인계좌로 5억원이 건너간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돈이 화천대유가 성남도시개발공사에 납부한 사업협약 이행보증금 등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김만배, 5억 상환 여부 추궁에… "기억 안 난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5억원 상환 여부 등을 추궁했지만 김씨는 "기억나지 않는다" "하여간 정리됐다"는 식으로만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가 5억원에 따른 대가로 박 전 특검 딸을 화천대유에 채용한 뒤 대장동 아파트 특혜분양과 성과급 등의 혜택을 제공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동아일보 보도 후 박 전 특검 측은 성명을 내고 "마치 박 변호사(박 전 특검)가 5억원을 주도적으로 대여한 것처럼 보도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이씨가 김만배에게 5억원을 대여하는 과정에서 김만배와 이씨의 부탁으로 박 변호사 계좌를 거쳐 갔을 뿐이고, 검찰 조사에서도 확인된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박 전 특검은 지난해 7월 가짜 수산업자 비리 연루 의혹이 불거지며 특검직에서 물러났다. 특검 임명 후 4년7개월 만이었다. 박 전 특검은 과거 국정농단 재판에서 재판부를 향해 "정의가 살아 있음을 보여 달라"며 호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