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대통령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야권 단일화 문제를 놓고 국민의힘 내부 의견이 양분되는 조짐이다.
野 단일화론 군불때기에…이준석 측 "尹, 다자 구도서도 1등"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측은 당 내에서 윤석열 대통령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 사이의 단일화론이 대두하자 우려 섞인 반응을 보인다.
김철근 국민의힘 당대표정무실장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13~14일이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등록이다. 대략 일주일 남아있다"며 "야권 후보 단일화 얘기가 슬슬 나오고 있는데, 벌써 예견된 일이었지만 현실화되니 참으로 암담한 일"이라고 토로했다.
김 정무실장은 "1등으로 달리고 있는 윤석열 후보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하고 마치 후보 단일화만이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호도될 가능성이 높다"며 "후보 단일화론이 가지는 피로감, 그 지난한 과정들이 실제로 대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도 회의적"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저기 거간 역할을 해보려는 분들이 나서고 있으나 개인적으로도, 우리 당에게도, 우리 후보에게도 정치적으로는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한 강 전무실장은 "우리 당과 우리 후보는 세대연합론(세대포위론)을 공고히 하고 새로운 지지층 확대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정무실장은 이어 "안철수 후보의 고독한 결단과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처음부터 안 후보와 단일화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해왔다.
이 대표는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설마 또 익명질인가. 진절머리가 나려고 한다"고 쏘아붙였다. 국민의힘 한 비례대표 의원이 오마이뉴스와 익명 인터뷰에서 "이 대표 등이 (야권) 단일화에 선을 그어서 공개적으로 말하지 못할 뿐, 내부적으로는 아직도 단일화 필요성에 공감하는 의원이 꽤 있다"고 언급한 것 등에 불쾌감을 드러낸 것이다.
국민의힘 의원 105명 중 55명 "단일화 꼭 필요"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단일화 찬성론이 다소 우세하지만 그럼에도 양분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타났다.
국민일보는 7일 국민의힘 의원 105명을 전수조사해 단일화에 따른 당 내 여론을 보도했다. 국민의힘 전체 의원은 106명이지만 구속 수감된 정찬민 의원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야권 단일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견해를 내놓은 국민의힘 의원은 절반이 넘는 55명(52.4%)에 달한다.
다만 역시 절반에 가까운 50명은 단일화 필요성에 회의적이거나 침묵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자강론'을 지지하고 단일화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 의원은 16명(15.2%)이었고, 12명은 단일화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현실적인 문제 등으로 '회의적'이라는 견해를 드러냈다. 또 다른 의원 18명은 '전략적 침묵'을 택했고, 4명은 조사에 응답하지 않았다.
윤 후보는 단일화의 당사자인 만큼 원론적인 견해를 견지했다. 윤 후보는 이날 보도된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후보 단일화 언급 자체가 안 후보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면서도 "안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해 대선에 나온 분이라는 점에서 저와 방향이 같다. 합쳐서 갈 수 있으면 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배제할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野 단일화론 군불때기에…이준석 측 "尹, 다자 구도서도 1등"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측은 당 내에서 윤석열 대통령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 사이의 단일화론이 대두하자 우려 섞인 반응을 보인다.
김철근 국민의힘 당대표정무실장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13~14일이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등록이다. 대략 일주일 남아있다"며 "야권 후보 단일화 얘기가 슬슬 나오고 있는데, 벌써 예견된 일이었지만 현실화되니 참으로 암담한 일"이라고 토로했다.
김 정무실장은 "1등으로 달리고 있는 윤석열 후보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하고 마치 후보 단일화만이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호도될 가능성이 높다"며 "후보 단일화론이 가지는 피로감, 그 지난한 과정들이 실제로 대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도 회의적"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저기 거간 역할을 해보려는 분들이 나서고 있으나 개인적으로도, 우리 당에게도, 우리 후보에게도 정치적으로는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한 강 전무실장은 "우리 당과 우리 후보는 세대연합론(세대포위론)을 공고히 하고 새로운 지지층 확대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정무실장은 이어 "안철수 후보의 고독한 결단과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처음부터 안 후보와 단일화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해왔다.
이 대표는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설마 또 익명질인가. 진절머리가 나려고 한다"고 쏘아붙였다. 국민의힘 한 비례대표 의원이 오마이뉴스와 익명 인터뷰에서 "이 대표 등이 (야권) 단일화에 선을 그어서 공개적으로 말하지 못할 뿐, 내부적으로는 아직도 단일화 필요성에 공감하는 의원이 꽤 있다"고 언급한 것 등에 불쾌감을 드러낸 것이다.
국민의힘 의원 105명 중 55명 "단일화 꼭 필요"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단일화 찬성론이 다소 우세하지만 그럼에도 양분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타났다.
국민일보는 7일 국민의힘 의원 105명을 전수조사해 단일화에 따른 당 내 여론을 보도했다. 국민의힘 전체 의원은 106명이지만 구속 수감된 정찬민 의원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야권 단일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견해를 내놓은 국민의힘 의원은 절반이 넘는 55명(52.4%)에 달한다.
다만 역시 절반에 가까운 50명은 단일화 필요성에 회의적이거나 침묵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자강론'을 지지하고 단일화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 의원은 16명(15.2%)이었고, 12명은 단일화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현실적인 문제 등으로 '회의적'이라는 견해를 드러냈다. 또 다른 의원 18명은 '전략적 침묵'을 택했고, 4명은 조사에 응답하지 않았다.
윤 후보는 단일화의 당사자인 만큼 원론적인 견해를 견지했다. 윤 후보는 이날 보도된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후보 단일화 언급 자체가 안 후보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면서도 "안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해 대선에 나온 분이라는 점에서 저와 방향이 같다. 합쳐서 갈 수 있으면 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배제할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尹 "단일화 배제하지 않는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단일화 문제에 관해 하루 만에 180도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권 본부장은 지난 6일 '공식 입장'을 통해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후보 단일화에 대해 거론한 적 없고 향후 계획을 논의한 바도 없다"며 "단일화 논의를 시작할 때가 됐다는 선대본부 내 일부 인터뷰 내용은 개인 의견일 뿐 선대본부 입장과는 아무 관련 없음을 알려 드린다"고 선을 그었다.
같은 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제는 (단일화를) 언급할 때가 됐다. 선거가 며칠 안 남았다"고 한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의 발언에 각을 세운 것이다.
권 본부장은 그러나 하루 만인 7일 선대본 회의를 마친 후에는 단일화 카드를 배제하지 않겠다는 대전제로 태도를 선회했다.
권 본부장은 '단일화 가능성이 열려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라고 답했다. 윤 후보가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단일화에 열린 자세를 보이면서 참모들도 방향을 신중론으로 조율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국민의힘에서는 윤·안 후보 단일화가 자칫 2012년 18대 대통령선거 때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의 패배를 답습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2012년 대선 과정은 내내 문재인 당시 후보에게 질 수 없는 구도로 흘러갔고, 안 후보가 '양보'까지 하면서 유리한 흐름이었지만 실전에서는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가 결국 승리하지 않았나"라며 "윤 후보와 안 후보가 단일화하면, 안 후보의 표가 반드시 윤 후보에게 온다는 보장이 없다. 오히려 그 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결집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드러냈다.
안 후보는 국민의힘의 '단일화' 공개 언급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안 후보는 이날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G3 디지털경제 강국 도약을 위한 대선후보 초청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뒤 "어제는 아니라고 했다가 오늘은 된다고 하느냐"며 "이런 문제는 공개적으로 말한다는 것 자체가 저는 진정성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단일화 문제에 관해 하루 만에 180도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권 본부장은 지난 6일 '공식 입장'을 통해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후보 단일화에 대해 거론한 적 없고 향후 계획을 논의한 바도 없다"며 "단일화 논의를 시작할 때가 됐다는 선대본부 내 일부 인터뷰 내용은 개인 의견일 뿐 선대본부 입장과는 아무 관련 없음을 알려 드린다"고 선을 그었다.
같은 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제는 (단일화를) 언급할 때가 됐다. 선거가 며칠 안 남았다"고 한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의 발언에 각을 세운 것이다.
권 본부장은 그러나 하루 만인 7일 선대본 회의를 마친 후에는 단일화 카드를 배제하지 않겠다는 대전제로 태도를 선회했다.
권 본부장은 '단일화 가능성이 열려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라고 답했다. 윤 후보가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단일화에 열린 자세를 보이면서 참모들도 방향을 신중론으로 조율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국민의힘에서는 윤·안 후보 단일화가 자칫 2012년 18대 대통령선거 때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의 패배를 답습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2012년 대선 과정은 내내 문재인 당시 후보에게 질 수 없는 구도로 흘러갔고, 안 후보가 '양보'까지 하면서 유리한 흐름이었지만 실전에서는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가 결국 승리하지 않았나"라며 "윤 후보와 안 후보가 단일화하면, 안 후보의 표가 반드시 윤 후보에게 온다는 보장이 없다. 오히려 그 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결집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드러냈다.
안 후보는 국민의힘의 '단일화' 공개 언급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안 후보는 이날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G3 디지털경제 강국 도약을 위한 대선후보 초청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뒤 "어제는 아니라고 했다가 오늘은 된다고 하느냐"며 "이런 문제는 공개적으로 말한다는 것 자체가 저는 진정성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