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송도에 사는 심모(32·여) 씨는 25일 오후 동네 대형 할인마트에 들렀다 깜짝 놀랐다. 라면 등 가공식품 코너가 텅 비었고, 돼지고기·야채 등 신선식품 코너마저 드문드문 비었기 때문이었다. 심씨는 "라면이 품절되는 모습은 한 번도 본 적 없는데 이날 처음 봤다"며 황당해 했다.
경기도 일산에 사는 김모(29·남) 씨도 심씨와 같은 경험을 했다. 김씨는 지난 24일 오후 인근 대형마트를 찾았다 텅 빈 진열대를 보고 허탈감에 빠졌다. 사람들이 카트마다 라면을 비롯해 여러 품목의 인스턴트·가공식품을 쌓아 놓은 모습도 보였다. 김씨는 "전쟁이 나서 식료품을 그러모으는 것 같았다"고 개탄했다.
우한폐렴 장기화 조짐…국민 불안감 커진 탓
대형 할인마트를 중심으로 생필품 '조기 품절' 현상이 나타났다. 우한폐렴(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에 100명 이상 추가되면서 사태가 장기화 조짐이 보이자 소비자들의 불안심리가 커진 탓으로 분석된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조기 품절 현상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 보이기 시작했다. 그 전까지는 마스크나 손 소독제 등의 방역용품에 국한됐던 것이 지난주부터는 식료품으로까지 확대했다는 것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사재기라고 할 만큼 많은 물건이 빠르게 팔린다"며 "다른 지역에서도 코로나 사태 이전과 비교해 생수·라면·컵밥 등 품목의 판매율이 눈에 띌 만큼 올라갔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재고가 빠르게 소모되는 가공식품류는 유통망을 최대한 가동해 물품을 확보하고 있다"며 "늘어난 판매량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G마켓·11번가·SSG닷컴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생필품 판매량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업계는 지난 주말(22~23일) 동안 식품을 비롯한 생필품 판매가 급증했다고 입을 모았다.
G마켓에서는 지난 주말 사이 가공식품 판매가 전년 동기(2019년 2월23~24일) 대비 178% 늘었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라면(434%), 통조림·캔(393%), 즉석밥(383%)의 판매량 두드러졌다. 신선식품 역시 마찬가지다. 신선식품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올랐다. 이 중 김치와 쌀이 각각 225%, 355% 더 팔렸다. 이밖에 생수·탄산수가 270%, 바디·헤어 품목이 163% 올랐다.
SSG닷컴도 상황은 똑같았다.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라면 판매가 전년 동기(2019년 2월20~24일) 대비 343% 증가했다. 이밖에 △통조림 433.8% △생수 287.9% △즉석밥·레토르트·가정간편식 261.4% △쌀 241.1% △채소류 193% △화장지·물티슈 136% △세탁·주방용품 95.7% 순으로 매출이 상승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익명을 요구하면서 "업계에서는 '사재기'라는 표현을 쓰기 꺼려하는 상태"라며 "자칫하면 시장에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당 업체가 이번 물품대란에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출이 급증한 품목은 최대한 빠르게 배송하고 물품을 채워 넣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 일산에 사는 김모(29·남) 씨도 심씨와 같은 경험을 했다. 김씨는 지난 24일 오후 인근 대형마트를 찾았다 텅 빈 진열대를 보고 허탈감에 빠졌다. 사람들이 카트마다 라면을 비롯해 여러 품목의 인스턴트·가공식품을 쌓아 놓은 모습도 보였다. 김씨는 "전쟁이 나서 식료품을 그러모으는 것 같았다"고 개탄했다.
우한폐렴 장기화 조짐…국민 불안감 커진 탓
대형 할인마트를 중심으로 생필품 '조기 품절' 현상이 나타났다. 우한폐렴(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에 100명 이상 추가되면서 사태가 장기화 조짐이 보이자 소비자들의 불안심리가 커진 탓으로 분석된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조기 품절 현상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 보이기 시작했다. 그 전까지는 마스크나 손 소독제 등의 방역용품에 국한됐던 것이 지난주부터는 식료품으로까지 확대했다는 것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사재기라고 할 만큼 많은 물건이 빠르게 팔린다"며 "다른 지역에서도 코로나 사태 이전과 비교해 생수·라면·컵밥 등 품목의 판매율이 눈에 띌 만큼 올라갔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재고가 빠르게 소모되는 가공식품류는 유통망을 최대한 가동해 물품을 확보하고 있다"며 "늘어난 판매량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G마켓·11번가·SSG닷컴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생필품 판매량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업계는 지난 주말(22~23일) 동안 식품을 비롯한 생필품 판매가 급증했다고 입을 모았다.
G마켓에서는 지난 주말 사이 가공식품 판매가 전년 동기(2019년 2월23~24일) 대비 178% 늘었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라면(434%), 통조림·캔(393%), 즉석밥(383%)의 판매량 두드러졌다. 신선식품 역시 마찬가지다. 신선식품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올랐다. 이 중 김치와 쌀이 각각 225%, 355% 더 팔렸다. 이밖에 생수·탄산수가 270%, 바디·헤어 품목이 163% 올랐다.
SSG닷컴도 상황은 똑같았다.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라면 판매가 전년 동기(2019년 2월20~24일) 대비 343% 증가했다. 이밖에 △통조림 433.8% △생수 287.9% △즉석밥·레토르트·가정간편식 261.4% △쌀 241.1% △채소류 193% △화장지·물티슈 136% △세탁·주방용품 95.7% 순으로 매출이 상승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익명을 요구하면서 "업계에서는 '사재기'라는 표현을 쓰기 꺼려하는 상태"라며 "자칫하면 시장에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당 업체가 이번 물품대란에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출이 급증한 품목은 최대한 빠르게 배송하고 물품을 채워 넣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