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역할론과 대권 도전설에 대한 이낙연 국무총리의 이중적 태도가 감지된다. “생각 없다”면서도 “정부·여당의 일원으로서 시키면 따를 것”이라는 식으로 발언했다. 자가당착(自家撞着)이란 비판이다. 정치권에서는 총선·대권행에 대한 사실상의 의지 표명으로 받아들인다.
이 총리는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토론회에서 총선 역할론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요구할 생각도, 기획할 생각도 없다. 다만 저도 정부·여당에 속해 있는 한 사람이니 심부름을 시키면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8일(현지시각) 에콰도르 순방 때 “총선에서 합당한 일을 하겠다”고 발언한 후 자신을 둘러싼 총선 역할론 및 대권 도전설에 불이 붙자 한 발 물러선 모습으로 풀이된다.
이 총리는 ‘지역구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직접 출마 가능성은 어떠냐’는 질문에 “지난번 ‘총선 역할’ 언급은 외국 순방 중 동행 기자들이 물어 ‘물에 물 탄 듯’ 한 이야기”라면서도 “정부·여당에 속한 일원이니, 시키면 합당한 일을 하겠다고 말한 것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선주자 거론과 관련 “마음의 준비 단단하지 않다”
또 여론조사에서 범여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상황에 대해선 “저로서는 조금 부담스럽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 그런 얘기를 할 때가 아니다. 마음의 준비도 그렇게 단단히 돼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이 총리의 발언이 총선‧대선행을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총리가 적극적으로 부인하지 않는 모습이 그 방증이다. 오히려 이 총리가 조심스럽게 총선‧대권설의 불을 지피며 몸집 불리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시각도 많다.
실제로 이 총리는 자신의 대망론에 대해 “그런 얘기를 할 때가 아니다” “마음의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등 두루뭉술한 대답으로 일관했다. 최근 SNS를 통한 소신발언을 이어가며 ‘자기정치’를 시작한 것도 퇴임 후 행보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관측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 내각수반으로서 이 총리의 행보가 다소 경솔하다는 일각의 지적이 나왔다. 문재인 정부가 이제 막 집권 3년차로 접어든 시점에서 국무총리가 ‘대망론’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취하는 것 자체가 정권의 조기 레임덕을 자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다음날 “(이 총리가) 진지하게 하신 말씀이 아닐 것”이라고 거든 것도 지지층 내 반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정말 생각이 없다면 적극적으로 부인하지 않겠나. 부인하지도, 긍정하지도 않으면서 자신의 지지층을 쌓고 여권 내 기반을 만드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이 총리가 총선에 나온다는 거야 기정사실이지만 현 총리를 맡고 있는 본인이 직접 역할론을 긍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 아무리 여권 대선주자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벌써부터 욕심을 부리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토론회에서 총선 역할론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요구할 생각도, 기획할 생각도 없다. 다만 저도 정부·여당에 속해 있는 한 사람이니 심부름을 시키면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8일(현지시각) 에콰도르 순방 때 “총선에서 합당한 일을 하겠다”고 발언한 후 자신을 둘러싼 총선 역할론 및 대권 도전설에 불이 붙자 한 발 물러선 모습으로 풀이된다.
이 총리는 ‘지역구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직접 출마 가능성은 어떠냐’는 질문에 “지난번 ‘총선 역할’ 언급은 외국 순방 중 동행 기자들이 물어 ‘물에 물 탄 듯’ 한 이야기”라면서도 “정부·여당에 속한 일원이니, 시키면 합당한 일을 하겠다고 말한 것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선주자 거론과 관련 “마음의 준비 단단하지 않다”
또 여론조사에서 범여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상황에 대해선 “저로서는 조금 부담스럽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 그런 얘기를 할 때가 아니다. 마음의 준비도 그렇게 단단히 돼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이 총리의 발언이 총선‧대선행을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총리가 적극적으로 부인하지 않는 모습이 그 방증이다. 오히려 이 총리가 조심스럽게 총선‧대권설의 불을 지피며 몸집 불리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시각도 많다.
실제로 이 총리는 자신의 대망론에 대해 “그런 얘기를 할 때가 아니다” “마음의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등 두루뭉술한 대답으로 일관했다. 최근 SNS를 통한 소신발언을 이어가며 ‘자기정치’를 시작한 것도 퇴임 후 행보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관측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 내각수반으로서 이 총리의 행보가 다소 경솔하다는 일각의 지적이 나왔다. 문재인 정부가 이제 막 집권 3년차로 접어든 시점에서 국무총리가 ‘대망론’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취하는 것 자체가 정권의 조기 레임덕을 자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다음날 “(이 총리가) 진지하게 하신 말씀이 아닐 것”이라고 거든 것도 지지층 내 반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정말 생각이 없다면 적극적으로 부인하지 않겠나. 부인하지도, 긍정하지도 않으면서 자신의 지지층을 쌓고 여권 내 기반을 만드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이 총리가 총선에 나온다는 거야 기정사실이지만 현 총리를 맡고 있는 본인이 직접 역할론을 긍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 아무리 여권 대선주자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벌써부터 욕심을 부리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