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북한의 5차 핵실험 도발이 알려진 직후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 도중 물을 마시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북한이 5차 핵실험이라는 도발을 감행함에 따라,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예정된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대책 수립을 위한 긴급 안보대책회의를 소집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북한의 핵실험 징후가 나타나 국방부장관을 포함한 안보 관계자들과 통화해서 상황을 들었다"며 "11시에 NSC 회의가 소집됐고, 우리 당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정오에 도시락을 먹으면서 안보대책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 관계자를 모시고 함께 도시락을 먹으면서 현재 돌아가는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을 것"이라며 "당 차원에서의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정현 대표는 본래 이날 오후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인천광역시 부평시장을 방문한 뒤, 인천해양경비안전서로 이동해 해경 함선을 탑승할 예정이었으나 이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또,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타전되자마자 국방부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과 통화하는 동시에 당 소속 국방위원들과 원내부대표단의 소재를 파악토록 지시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현 대표는 "북한이 핵실험을 했다고 하면 (올해 1월 6일 이후로) 8개월 만에 또다시 엄청난 도발을 감행한 것"이라며 "대통령도 출국하면서 공항에서 '북한의 여러 가지 움직임이 간단치 않다'고 당부했는데, 역시 북한은 미사일 실험을 포함해 아주 위험한 도박을 끝간데 없이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우리 당의 정진석 원내대표도 그동안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해오지 않았느냐"며 "(11시에 시작된) 정부의 NSC 회의를 조금 지켜보고 어떻게 뒷받침할 것인지의 논의를 아주 신속하게 정리하기 위해 정오에 (안보대책)회의를 소집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나아가 "(북한의 핵실험 등 잇단 도발은) 일상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사고 중의 하나로 취급하기에는 너무나 위중하고 심각한 문제"라며 "단순하게 북한의 또다른 움직임 중의 하나로 넘기기에도 가볍지 않은 사안"이라고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