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데일리 스포츠】세 번의 도전으로 이뤄낸 평창 동계올림픽이 일본과 나눠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이 국제 스포츠계에서 나오고 있다.
개최 국가·도시의 재정적 부담을 줄인다는 취지로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발표한 '두 개 이상 국가·도시 공동 개최안'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IOC를 맡은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취임부터 꾸준히 '경제적인 올림픽 개최'를 주장해왔다. 바흐 위원장은 최근 그동안 하나의 국가, 한 도시에서 열렸던 올림픽을 두 개 이상의 국가·도시가 할 수 있도록 규정을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다.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과 2018년 대한민국 평창 동계올림픽, 2020년 일본 도쿄 하계올림픽 등 현재 개최지로 선정된 국가들은 바흐 위원장을 비롯한 IOC의 선택에 귀를 기울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준비가 한창인 우리의 평창 동계올림픽도 최근 일본과 나눠 개최하는 게 어떠냐는 국제 스포츠계의 여론에 영향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바흐 위원장의 개혁안은 올림픽 개최지의 비용절감을 절감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올림픽이 끝나면 활용도가 떨어지는 일부 경기장을 건설하지 않아도 되며 주변국도 이미 건설된 경기장을 활용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면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어렵게 획득한 올림픽 개최권을 이웃 국가와 나눈다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가 많다. 특히 국민들의 이해를 얻기가 쉽지 않다는 게 국내 스포츠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조직위원회 관계자도 "IOC의 의지가 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국민들이 이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현재 임박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는 바흐 위원장의 의지가 반영될지 확실치 않지만 2018년과 2020년에 열리는 한국과 일본의 두 올림픽은 함께 개최하자는 의견이 국제 스포츠계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IOC는 경기장 건설에 대한 부담감을 표한 평창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꾸준히 드러내고 있었다는 점도 우리가 생각해야 할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