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공식채널이 "한반도 정세가 전혀 완화되지 않았다"며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발언을 내뱉어 주목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조선반도 핵위기 사태가 주는 심각한 교훈>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키 리졸브> <독수리 연습>에 이어 지난 11일 부산항에 입항한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의 한미합동훈련을 언급하면서 “조선반도 정세는 조금도 완화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우리가 한미군사훈련에 전면대결전으로 맞섰기 때문에 미국이 핵전쟁을 도발하지 못했다”며 “우리 공화국은 미국의 그 어떤 고립압살책동 속에서도 핵억제력을 강화한 덕분에 나라의 자주권과 평화를 지켜낼 수 있었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북한이 이와 같이 주장한 것은 한국과 미국 등 국제사회에서 한반도 정세의 긴장이 완화됐다고 보는 시각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한미군사훈련으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된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앞으로 있을 추가 도발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것 아니냐는 게 북한 전문가들의 분석.
한편, 한미 양국은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동해상에서 9만7,000톤급인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과 유도미사일 순양함 등을 투입한 [합동해상훈련]을 진행했다.
이에 북한은 "군사적 도발"이라며 강력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