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18대 대통령 선거 공식선거운동 사흘째를 맞은 29일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공략에 나섰다.
앞서 방문한 충청·전북 지역에서 '지역밀착형' 공약을 잇따라 제시한 것처럼 수도권에서는 '중산층 재건'에 포커스를 맞췄다. 그는 자신의 공약인 '중산층 재건 프로젝트'를 포함해 보육·교육·주택 등 중산층을 겨냥한 정책을 앞세워 중산층 표심잡기에 온 힘을 다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의 증권거래소의 직장어린이집을 찾은 뒤 구로구에 위치한 구로시장·개봉시장을 잇따라 찾은 뒤 첫 유세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그는 목동 현대백화점에서 진행된 첫 서울 유세에서 "민주당 정권이 붕괴시켜 놓은 중산층을 재건해 '중산층 70% 사회'를 반드시 만들겠다. 저와 함께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며칠 전 80대 노모와 40대 딸이 가난과 질병에 시달리다 함께 투신 자살을 했다는 기사를 보고 가슴이 미어졌다. 이런 일이 우리 사회에서 매일 매일 일어나고 있는 데 대해 대통령 후보로서 너무나 무거운 책임을 느꼈다.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무엇보다 민생부터 챙기겠다."
그러면서 ▲사교육비 경감 ▲대학 등록금 부담 완화 ▲보육 지원 ▲하우스푸어·가계부채 대책 ▲성폭력·학교폭력·가정파괴범죄·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 근절 등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또 "정치의 최고 목표는 바로 '국민 행복'이다. 어떻게 말해도 이 목표를 넘어설 수 있는 정치 목표는 없다"며 "국민 행복을 위해서는 내부의 갈등과 분열을 줄이고 화합과 통합으로 국민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겨냥한 발언도 빼놓지 않았다.
"문 후보가 핵심 실세로 있었던 지난 정권은 민생은 살릴 생각은 하지 않고 정권을 잡자마자 국민을 편가르고 이념투쟁에만 몰두했다. 그 결과 중산층이 무너지고 양극화가 심화됐다. 최악의 양극화 정권이다."
이어 "그런 식으로 국민이 준 소중한 기회를 날려버리고 이제와 정권을 다시 달라고 한다. 이 사람들이 정권을 다시 잡으면 또 다시 민생과 상관없는 이념투쟁에 빠져 나라를 두 쪽 내고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지 않겠느냐"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박 후보는 "여러분의 손으로 실패한 과거 정권의 부활을 막아 달라. 저는 여러분의 힘든 삶을 지키는 일에 모든 것을 바치고자 한다. 저의 정치인생의 마지막을 여러분을 위해 바칠 수 있도록 선택해 달라"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오후에는 경기 김포시를 거쳐 인천으로 이동한다. 인천 아시안게임주경기장 현장을 찾은 뒤 서구, 중구, 계양구, 부평구, 남구, 연수구 등 인천 곳곳을 돌며 유세전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