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마케팅'이 대세다.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위해 예비후보로 등록한 여권 성향의 정치 신인들 사이에서 '박근혜 마케팅'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등록한 예비후보자 중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관련 경력을 기재한 후보자는 모두 23명이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예비후보로 등록할 때 단 2개의 경력사항을 기재하는데 이 가운데 하나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관련한 경력을 적어내는 것은 박 위원장과 가까운 사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 후보를 지원한 경력을 내세운 이들이 11명으로 가장 많았다.
당시 박근혜 후보 대변인을 지낸 김재원 전 의원은 경북 군위ㆍ의성ㆍ청송군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김형태 전 지방언론단장은 불출마를 선언한 이상득 의원의 지역구인 경북 포항시 남구ㆍ울릉군에서 도전장을 내밀었다.
18대 총선에서 공천탈락의 고배를 마신 안홍렬 전 서울시선대본부장은 서울 강북을에서, 김석균 전 유세지원단장은 경기 부천 원미갑에서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박 비대위원장이 한나라당 대표직을 수행할 때 특보역할을 했다는 경력을 내세운 예비후보도 7명이나 됐다.
친박연대(현 미래희망연대) 경력을 기재한 예비후보는 전지명 전 대변인과 김세현 전 사무총장, 박희원 전 경남도당 부위원장 등 3명이다.
박 비대위원장과 관련된 경력을 제시한 예비후보를 지역별로 보면 영남권이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도권 9명, 충청권 1명, 강원도 1명이었다.
이와 함께 서울지역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관련된 경력을 기재한 예비후보가 7명으로 박 비대위원장과 관련된 경력을 기재한 예비후보(4명)보다 많았다.
은평구의 최창환 전 정책특보, 용산구의 김종민 전 희망캠프 선거대책본부장, 강동갑의 황희석 전 법률특보 등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직책을 제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한편, 지난 13일 시작된 19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에는 총 245개 선거구에 874명이 등록 절차를 마쳐 3.6대1의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정당별로는 민주통합당 소속 예비후보가 342명으로 가장 많고 한나라당(279명), 통합진보당(115명), 자유선진당(20명), 진보신당(13명)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