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19대 총선 불출마 선언과 관련해 "(대통령으로부터) 들은 것도 없고 상의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이자 국회부의장을 지낸 이 의원은 11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한 직후 "대통령으로부터 '고마운 결정을 해줬다'는 말을 들었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6선의 이 의원은 보좌진과 함께 당사 4층 기자실에 도착한 뒤 기자들을 향해 "오랜만에 뵙는다. 2009년 8월 정치 불개입을 선언하고 자원외교에만 전념하겠다고 발표한 후 처음으로 여러분 앞에 제 결심을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뗐다.
그는 미리 준비해온 회견문 한 장을 또박또박 읽어내려간 후 곧바로 연단에서 내려왔다.
이 의원은 기자들이 에워싸며 "사퇴결심을 굳히게 된 계기가 (SLS 이국철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보좌관 일 때문이냐"고 묻자 "아닙니다"라며 "그건 사과를 드립니다. 제가 이미 (회견문에) 썼잖습니까"라고 답했다.
"그러면 사퇴의 결정적 계기는 무엇이냐"는 물음에 "이미 말씀드렸다"고 짤막하게 답한 뒤 다른 설명 없이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이 의원을 잘 아는 한 인사는 "한나라당이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며 "이날 불출마 선언은 오랫동안 고민해온 결과물이며, 당의 쇄신과 화합을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는 심정이 그대로 담겨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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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 "李대통령과 불출마 상의 없었다"
"들은 것도 없고 얘기한 적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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