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사람은 실패를 통해 무엇인가 배운다. 지혜롭지 못한 사람은 실패하면 다른 사람을 탓한다”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타슈켄트 대통령 영빈관에서 한-우즈베키스탄 문화 교류 관계자들을 만나 이처럼 격려했다.
우즈베키스탄 국립대 국제관계학과 학생이 “우즈벡의 젊은이들에게 조언을 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답변이다. 한국에 교환학생으로 와 한국어를 배운 경력을 가진 젊은이다.
이 대통령은 “지혜로운 사람은 내가 무엇이 부족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다시 도전하는데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우즈벡 학생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지만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한국의 현 정치상황을 빗대 말한 것으로 들리기도 한다.
이 대통령은 이어 “그런데 지혜롭지 못한 사람은 실패하면 부모 탓을 하고 나라가 잘못됐다고 하면서, 남의 탓을 하면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실패했다고 포기하면 안 된다. 10번 실패해도 10번 도전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당당하게 도전하는 것은 훗날 나이가 들어서 성공한 사람이 될 수 있다. 물론 나도 꼭 그렇게 살아온 것은 아니고, 살아보니 그렇더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책을 보고 느낀 게 아니라 살면서 경험한 것을 얘기해 주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분에게 이런 얘기를 할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내년이 양국 수교 20주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경제 분야와 더불어 문화, 인적교류도 활발해지기를 기대했다.
"양국은 지난 1992년 수교 후 짧은 기간이지만 가까운 나라가 됐다. 경제 협력도 중요하지만 서로 문화를 이해할 때 정말 가까워질 수 있고, 모든 협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즈베키스탄에는 9개 대학에 한국어학과가 개설돼 1,350여명이 수강하고 있으며, 14개 초-중-고교에서도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해 4,700여명이 배울 만큼 한국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행사에는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유인촌 청와대 문화특보, 김두우 홍보수석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