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기존 이통3사로 나눠진 시장에 '제 4이동통신사'가 추가되면서 새로운 경쟁구도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를 중심으로 삼성전자와 국내외 통신장비·서비스사업자, 중견 및 벤처기업 등으로 구성된 '그랜드 컨소시엄'이 이르면 내달 초 이동통신 사업허가 신청에 나선다.
"반값 요금제 만든다"⋯ 업계도 '긴장'
제 4이동통신사 등장 소식에 통신업계도 긴장 상태다.
신생 통신사로 인해 SKT와 KT, LG유플러스로 이뤄진 3파전 경쟁이 4파전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
이번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주주들이 그만큼 위협적이기 때문이다. 중앙기업중앙회가 최대 주주지만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도 대주주로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통신시장의 큰 이슈다. 일각에서는 SK텔레콤을 뛰어넘는 삼성텔레콤이 등장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제 4이통사는 기존 사업자들이 LTE(롱텀에볼루션)에 주력하고 있는 것과 달리 '와이브로'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 요금제와 차별화를 선언해 더 큰 기대가 모아진다.
컨소시엄에 주축이 된 양승택 전(前) 정보통신부 장관은 '반값 요금'을 선언했다. 이통사들의 음성 통화 방식을 인터넷전화로 바꾸겠다는 것.
유선전화 시장에도 저렴한 인터넷 전화가 활성화된 것과 같이 휴대전화에도 이 같은 기술을 적용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는 지금보다 절반 이상 싼 음성통화를 내놓는 것이 목표라고.
"방통위 심사 통과해야 설립 가능"
제 4 이동통신사는 방통위의 심사를 통과해야 설립이 가능하다.
문제는 자본금 조달.
우선 삼성전자가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외국 통신 장비 업체와 국내 중견·벤처 기업들의 지원을 받아 총 1조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삼성전자측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컨소시엄은 내달 사업허가 신청을 낸 뒤 이르면 9~10월께 사업 허가를 획득하게 된다. 약 1년 동안 전국 82개 도시에 '와이브로 어드밴스드' 전국망을 구축, 내년 10월부터 본격적인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