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74년 7월 4일 남아공 ‘더반’,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4전 5기’의 홍수환이 세계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차는 순간이다. 24세의 젊은 도전자 홍수환이 6번이나 비행기를 갈아타고 도착한 더반에서 한국 복싱 사상 두 번째로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
지난해 6월 23일 한국은 또 다시 남아공 ‘더반’에서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의 쾌거를 이뤘다. 월드컵 원정에서 조별예선을 통과한 것은 1954년 스위스월드컵으로 첫 본선 무대를 밟은 이후 무려 56년만의 쾌거였다.
이처럼 한국에게 ‘더반’은 분명 ‘약속의 땅’이었다.
그로부터 1년 후 한국은 또 한 번 더반에서 운명의 시간을 맞이하게 됐다.
6일 밤 12시(한국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는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한국은 ‘더반’서 또 다시 낭보가 울려 퍼지길 기대하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평창의 우세를 점치고 있으나 앞서 두 번의 도전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셨던 한국은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는 상황이다.
개최지 결정에는 채 하루도 남지 않았다. ‘약속의 땅’ 더반에서 다시 한번 기적이 일어날지, 온 국민의 눈과 귀가 ‘더반’으로 향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