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조의환의 개인전 'FLUX'가 오는 18일까지 서울 역삼동 갤러리 두인에서 열린다.
조 작가는 제주도 해변을 돌아다니며 파도에 밀려온 나무 토막에서 영감을 얻었다.
세월에 휩쓸려 원래 나무의 모습과 가장 거리가 멀어진 것만 골라 섬유질과 표면의 질감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도록 찍었다.
작품의 제목은 모두 'FLUX', 흐름이란 뜻이다.
조 작가는 "자연이 배출한 '쓰레기'인 나무 조각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란 나무의 물성만 지니고 있을 뿐 겉모습은 전혀 다른 존재로 변하는 것을 보면서 삶과 죽음, 생성과 소멸을 생각했다"고 말한다.
사진가 김정섭은 "거의 화석에 가까운 모습으로 변한 나무 토막은 이미 그 자체로 유장한 생명의 경이로운 풍경을 보여준다"며 "조의환은 전혀 무감동한 촬영법으로 부드럽고 넓은 조명의 표면으로 사물을 덮어가는 방법을 통해 아주 이성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고 평했다.
문의 02)567-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