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박사(전 서울대 교수)가 반정부시위가 한창인 리비아에서 목격됐다.
리비아 트리폴리 공항에서 한국 정부가 보낸 전세기를 타기 위해 기다리던 한국인 탈출 행렬 속에서다.
26일 황 박사의 지인들에 따르면 그는 이달 10일께 리비아 국가연구기관의 초청을 받아 약 2주간의 일정으로 리비아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동물복제와 줄기세포연구 등 생명공학기술에 관심을 표명해 온 리비아의 한 국책연구기관이 오래전부터 방문을 제안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한 지인의 설명이다.
황 박사와 함께 연구를 진행 중인 한 대학교수는 "오래전부터 황 박사를 한번 만나 생명공학기술 전반에 걸쳐 협의를 하고 싶다는 (리비아의) 요청에 따라 방문이 이뤄진 것으로 안다"면서 "리비아 과학자들과 만나기는 했지만 리비아 정부의 상황이 좋지 않아 구체적인 성과는 없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황 박사는 현재 수암생명공학연구원에서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를 집행하고 있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이집트 항송 에어버스 330기가 25일 오전 4시30분쯤 리비아 트리폴리 공항에 착륙해 황 박사를 포함, 200여맹에 가까운 교민을 태우고 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