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삼 자유선진당 의원이 ‘북한군 33명 사살’과 관련된 내용을 공개한 이유는 군 기밀을 가감없이 공개하는 군 기강 해이를 질타하기 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의 보좌관은 7일 오전 <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발언의 배경은 현재 군 기강이 해이해진 것과 관련해 군 선배로서 질타하려는 뜻”이었다며 “발언 당시, 아덴만 작전 보고 중이었는데 언론에 군사 기밀이 너무 많이 노출돼 안보, 보안 측면에서 이를 질타하는 성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북한의 잇단 도발에 우리 군의 전력과 작전이 노출되는데 대해 크게 우려했다”면서 “천안함 사건 당시에도 구축함 내부가 공개됐을 때도 크게 질타했다”고 전했다.
육군참모총장 출신인 이 의원은 자신을 비롯한 선배들이 목숨 걸고 지킨 평화가 천안함, 연평도 사건 등으로 위협 당하는데 분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좌관은 “1967년 방첩부대에 대위로 복무, 북침을 준비할 당시 군 사령부도 너무 위험하다고 저지했으나 인민군의 잦은 도발로 아군의 희생이 잇따르자 ‘방법이 없다’면서 무장공비들을 직접 교육시켜 올라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의원이 공개적으로 북파작전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지난 2008년 국정감사 때 북한과 관련한 비밀문서가 국회 국방위원들에게 공개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30년 간 비밀을 유지하던 일이나 ‘비밀해제’로 그해 기무사령부 방문 시 이 의원과 관련된 자료를 직접 건네받았다. 당시 받은 자료가 열 서너 가지는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 군과 관련된 북파작전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의원이 참여한 작전만 열 가지가 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비밀해제 된 작전들의 공개여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달 24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1967년 당시 대위 시절에 자신이 직접 특수요원들과 북파작전에 참여한 사실을 밝혔다. 이 의원을 비롯한 특수요원들은 황해도 개풍군 북한지역에 3차례 침투해 북한군 33명을 사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