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한 중소기업 직원들이 성금을 모아 천안함 침몰로 전사한 고(故)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인 윤청자 여사에게 약 1천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해 화제다.
윤 여사는 지난달 14일 이명박 대통령의 초청으로 청와대 오찬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희원 안보특보에게 1억원을 방위성금으로 위탁한 인물이다.
5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 중소기업은 지난 2일 윤 여사에게 보낸 편지에서 "얼마 전 TV를 통해 1억원이라는 거액을 나라를 위해 써달라고 기탁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자식을 잃은 슬픔을 위로하기 위해 드린 돈을 우리 영토를 침범한 이들을 응징하는데 써달라는 여사님의 말씀에 깊이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기업은 "천인공노할 북한의 만행에 대해 미국이나 유럽국가들이 앞장서서 규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회는 사건발생 95일이 지나서야 반쪽짜리 결의안을 가까스로 통과시키는 것을 보고 정말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국민들이 우리의 현실에 비해서는 비겁함과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던 시기에 오히려 큰 슬픔을 당하신 윤여사님께서 몸소 나라사랑의 본보기를 보여주신 것은 저희들을 더욱 작고 부끄럽게 한다"며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전달한 배경을 설명했다.
편지와 함께 후원금을 전달받은 윤 여사는 이 돈을 또다시 '뜻깊은 곳'에 사용했다. 해군을 위해 써달라며 평택 2함대사령부에 전달한 것이다.
2함대사령부 관계자는 "윤 여사가 전달한 후원금을 어디에 쓰는 것이 좋을지 검토하고 있다"며 "장병들에게 아이디어를 구하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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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낸 '천안함 어머니' 기업성금도 다시 해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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