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6일 천안함 침몰사태와 관련, 애도를 표하며 대규모 정치행사를 자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천안함 장병들이 결국 희생된 것에 대하여 국민과 함께 애도하며 비통한 심정으로 이 사안을 대하고 있다"며 "먼저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들이 신속하게 찾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이어 "민주당은 천안함 실종자와 희생자들의 영결식이 열릴 때까지 대규모 정치행사를 자제하기로 했으며 꼭 필요한 정치적 일정만 소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천안함 희생자 예우를 당부하면서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으로, 당초 이날 오전 예정됐던 확대간부회의를 취소하며 몸을 낮추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안타깝고 송구스럽다"고 애도를 표한 뒤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정비와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철저한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그동안 제기된 여러 문제가 정리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진상조사 특위 구성과 국정 조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원내대표 경선을 내달 7일 실시하기로 잠정합의했다. 우윤근 원내 수석 부대표는 의총에서 "이 원내대표의 임기가 다음달 15일에 끝나는데 당 규정상 차기 원내대표는 현 원내대표의 임기 만료일 일주일 전에 선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이낙연 의원이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