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첫삽을 뜬 4대강 사업에 야권이 대대적인 공세를 펴자 한나라당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4대강 사업이 성공할 경우 정권교체를 노리는 야권이 차기 대선에서 불리할 것이란 우려때문에 원천적으로 반대하는 것이란 논리를 폈다.

▲ 한나라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한 정몽준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 등 지도부 ⓒ연합뉴스

안상수 원내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민주당은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돼 국민들이 환호하면 2012년 대선에 불리할까봐 두려워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런 정략적인 판단을 하면 안된다. 더 이상 발목을 잡는 일은 하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

장광근 사무총장도 "4대강 사업의 의미를 훼손하기 위해 광적으로 집착하는 민주당 모습에서 4대강의 성과를 두려워하는 민주당의 초조감을 읽게된다"고 주장했다.

정부에는 4대강 사업의 속도전을 주문했다. 공사기간을 단축하면 공사비를 줄일 수 있는 만큼 경제에도 플러스가 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안 원내대표는 "4대강 사업은 오히려 3년이란 공사기간을 조금이라도 단축시켰으면 한다"며 "고속철도, 영종도 공항 사례에서 알 수 있듯 공기가 연장될 경우 공사비가 더 들어가고, 공사비를 줄이는 것이 국민경제에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4대강 살리기 사업은 국가백년대계를 위한 대업으로 이 사업은 홍수를 예방하고 수질과 수양을 개선할 뿐 아니라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1석7조의 친환경 경제사업"이라며 "2011년에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전국 곳곳에서 강가를 달리는 자전거 행렬을 볼 수 있고, 수많은 관광지도 생겨 활기찬 대한민국의 상징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몽준 대표도 "4대강 사업이야 말로 우리나라가 녹색선진국으로 진입하는 지금길"이라며 "야당에서도 국책사업인 4대강 살리기에 협력해달라"고 주장했다.

4대강 사업을 내년도 예산안과 연계하려는 민주당에는 "예산을 볼모로 국책사업을 무산시키려는 책략적 발상은 즉각 중단하라"(장 사무총장)고 촉구했다. 장 사무총장은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예산안을 볼모로 여차하면 18대 국회 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 폐문협박까지 일삼고 있다"며 "걸핏하면 국회 개회를 몇 달씩 지연시키고 길거리로 뛰쳐나가서 국회를 무력화시키는 게 습관이 된 것 같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