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일본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를 10점차 이상으로 따돌리며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이 대회 한국인 사상 첫 우승 희망도 밝아졌다.
김연아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치러진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10조 네 번째 연기자로 나서 기술점수 43.40점과 예술점수 32.72점을 획득, 합계 76.12점으로 또 세계신기록으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이 점수는 지난달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세웠던 여자 싱글 역대 최고점(72.24점)을 3.88점이나 끌어올린 것이다. 이로서 김연아는 29일 오전에 시작하는 프리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세계선수권대회 첫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섰다.
김연아와 같은 조에서 연기를 펼친 라이벌 아사다는 트리플 러츠 점프에서 실수하면서 66.06점에 그쳐 3위에 랭크됐다.
김연아와 함께 나선 '팀코리아'의 김나영은 8조에서 첫 번째로 연기를 펼쳐 51.50점을 받았다. 이는 김나영의 이번 시즌 최고점이다. 김나영은 17위에 올라 24위까지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