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남부 지역의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지역민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강원 남부 지역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육군 제36보병사단(사단장 이용석 소장)을 선두로 하여 강원지역 전체 군부대가 힘을 모아 급수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 강원 남부 지역은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9월 이후 강수량이 100mm에 그쳐 전년 대비 28%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태백시 전체와 정선군 사북·고한·남면 일대, 그리고 영월군 상동읍 지역에는 제한 급수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태백시는 6개소 1800여 가구가, 정선군은 10개소 360여 가구가 단수로 인해 각각 물이 나오지 않는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다. 

36사단은 '책임지역 주민의 고통은 곧 사단 전 장병의 고통'이라는 인식 하에 가뭄 극복을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런 보고를 받은 1군사령부 역시 강원도 지역 군부대가 보유한 급수차량 중 필수작전차량을 제외한 모든 차량을 모아 지원을 해주기로 결정하였다. 

36사단 책임 하에 실시되는 이번 가뭄극복작전은 지난달 28일부터 가뭄해소시까지, 급수차(3.7t) 9대, 도로관리차(6t) 3대등 총 12대의 급수차량이 지원돼 1일 3회 하루 150t 이상의 물을 태백시와 정선군 일대 단수 지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급수지원으로 외따로 떨어져 있는 데다 고지대의 특성상 수압이 약해 급수지원을 원활하게 받지 못하는 독거촌 주민들의 고통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단 관계자는 "이번 대민지원을 통해 주민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어 다행"이라며 '강원안보 지킴이'로서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적극 지원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