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현 위기극복을 위해 '단합'을 강조하면서 '강도퇴치론'을 꺼냈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여야의 단합을 주문한 것으로 이 대통령의 경제해법에 반대하고 있는 민주당을 향한 경고였는데 민주당은 "강도가 들어오는데 문을 활짝 열어준 게 이명박 정부"라고 받아쳤다.

최재성 대변인은 11일 국회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어제 '잘되는 집안은 형제가 싸우다가도 강도가 들어오면 강도를 물리친 이후에 싸운다. 국회도 여야가 합심해야 한다'고 얘기했다는 보도를 봤다"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세계적 경제위기 조짐에도 불구하고 고성장 고환율정책을 쓴 것이 누구냐"고 따진 뒤 "강도가 들어오는데 문을 활짝 열어준 게 이명박 정부"라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그런데 얼토당토 않게 정치권 탓을 하고 있으니 대통령 책무는 어디 갔다는 말이냐"면서 "고유가 고환율이라는 대한민국 경제를 위협하는 강도가 들어왔을 때 문을 활짝 열어준 것이 현 정부"라고 거듭 강조한 뒤 "그래놓고 정치권을 탓하는 것은 대통령 책무를 망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10일 중소기업 현장 대책회의에서 "위기 때 잘 되는 집안은 형제가 싸우더라도 강도가 들어오면 먼저 강도를 물린 친 이후에 싸운다. 먼저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그런 심정으로 우리 모두 힘을 합쳤으면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