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4일 "여러분이야말로 나와 5년을 함께 할 소중한 사람일 뿐 아니라 나를 국민에게 홍보하는 홍보요원"이라며 청와대 행정관들의 바른 몸가짐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행정관 임명장을 수여한 자리에서 "행정관 한사람 한사람이 누구를 만나고 얘기하는 것이 바로 남들에게는 대통령의 뜻으로 비쳐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비서관 임명식에서도 "청와대에는 실세가 없다. 어느 누구라도 열심히 뛰어주는 사람이면 고맙다"며 '일하는 청와대'를 강조하고 청와대가 정치적 욕심이나 권력게임에 휩쓸리지 말 것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선진일류국가를 만들기 위해 5년간 직장생활을 한다고 생각하기보다 나라를 위한 열정과 애정으로 새 시대를 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하라"며 "행정관 한사람이 나라를 바꿀 수 있다는 의지를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류우익 대통령실장도 "우리는 이 땅에 MB(이 대통령)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아침부터 저녁까지 열심히 일하는 것"이라며 "약하고 낮은 데 있는 이웃과 가까이 있는 사람에 대해 배려하는 문화가 청와대 담장을 넘어 밖으로 퍼져나가도록 노력하자"고 독려했다.
당초 1시간 가량 예정된 행정관 임명식에서 류 실장의 임명장 수여에 이어 이 대통령은 부서별 단체 사진을 촬영하기로 했지만 이 대통령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명씩 찍도록 하자"고 제안해 직원 한명한명을 배려하는 마음을 표현했다고 이동관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변인은 "직원수가 380여명에 달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렸으며, 혹시 이 대통령의 다음 일정에 차질을 줄 지 몰라 사진찍은 직원은 허겁지겁 뛰어가 자리를 비켜주는 재미있는 풍경도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모든 한사람한사람에게 배려하고 마음을 기울이고 섬기는 자세로 함께 일하자는 이 대통령의 창조적 실용주의와 '섬기는 리더십'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며 "오늘은 이 대통령의 창조적 실용주의가 잘 드러난 하루였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