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시행된 수능 등급제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일선 학교 뉴라이트 계열 교사들이 "수능 등급제는 입시 테러"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뉴라이트교사연합(상임대표 두영택)은 12일 성명을 통해 "정부는 21세기 신종 입시 테러인 현행 수능 등급제를 즉각 전면 폐지하고, 학생과 대학을 제대로 평가하는 경쟁력 있는 수준별· 단계별 맞춤식 대입제도를 보완 신설하라"고 촉구했다.

교사연합은 수능 등급제에 대해 "100점이든 80점이든 상위 4%에만 들면 1등급, 79점이면 2등급이 된다. 심지어 단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이 되는 기현상이 일어났다"며 "수능 등급제로 수험생은 꽃다운 청춘을 무심히 버리고, 일선학교 교사는 입시지도 방향을 잡지 못하는 등 대입제도의 ‘학습된 무기력’ 상태에 빠져 버렸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이어 "수능 등급제는 ‘죽음의 트라이앵글(수능·내신·논술)’을 더욱 강화시켜주는 촉매제 역할을 해 사교육비만 증가시키게 했다"며 "교육기회의 평등은커녕 공교육의 불신 속에 교육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욱 가중됐다"고 수능 등급제의 모순을 지적했다.

교사연합은 "실패한 수능 등급제를 교훈삼아 3불 정책(기여입학제, 고교등급제, 본고사 금지)을 재검토해 획일적인 정부 주도의 학생 입시 선발권을 하루빨리 대학으로 되돌려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