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솟구쳐라! 정권교체 염원, 활활∼ 살아나라! 대한민국 경제"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공식 출범을 알리고, 본격적인 대선레이스를 시작한 경기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에는 '국민성공시대'를 염원하는 당원, 지지자들로 넘쳐났다. 이 후보는 10일 강재섭 대표 등 주요 당직자, 중앙선대위, 지방선대위 인사, 사무처 요원, 그리고 당원들과 함께 '국민성공시대 출정식'을 갖고 '이명박 호' 닻을 올렸다.
서울을 떠나 공단지역이 밀집한 안산지역에서 선대위 출정식을 가진 것은 이 후보의 지론대로 '탈 여의도식 정치'를 강조하고, '경제대통령'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됐다. 이날 행사 역시 불필요한 관행에서 탈피해 주요 참석인사들의 축사를 최소화햇으며, 이 후보가 직접 선대위원장을 소개하는 형식을 취했다. 또 집권비전 영상물을 상영하고 필승버튼 부착식을 갖는 등 기존 형식을 벗어난 이벤트를 마련했다.
행사장 앞에 마련된 '소망나무'도 눈길을 끌었다. 참석자들이 방명록에 이름과 주소를 남기는 수준이 아니라, '합시다, 해냅시다'라는 글귀와 태극기가 그려진 리본에 직접 바라는 소망을 적어 소망나무에 부착하는 행사를 준비했다. 일방적으로 주고 받는 데 그치지않고 국민과 쌍방향 의사전달이 가능한 명함을 제작했던 이 후보의 '소통'을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
참석자들은 "문제는 경제" "살기좋은 나라 만들어달라" "필승, 이명박" 등 메시지로 이 후보의 건승을 기원했다. 일부는 리본에 "행동과 말을 조심하라" "전철을 밟지말아달라"는 등 '뼈있는'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 "아들 장가가게 해달라" "취직 잘되게 해달라" 등 현실적인 소망을 빈 리본도 눈에 띄었다. 당 관계자는 "지지자들이 직접 적어준 메시지는 행사 후 후보에게 직접 전달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의 키워드는 '실천'이다. 단순히 이름을 연호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자는 '이명박 액션(action)'을 외쳐줄 것을 참석자들에게 주문했고, 태극기 문양버튼 부착은 '성공하세요'라는 말과 함께 참석자들이 서로 달아주는 형식을 취했다. 이 후보의 캐치프레이즈 '실천하는 경제대통령'도 행사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행사장 내부에는 '합시다, 정권교체' '해냅시다, 경제성공'이라는 대형 현수막이 주먹을 불끈 쥐고 의지를 나타낸 이 후보의 사진과 함께 걸려 있었다. '12월 19일은 대한민국이 웃는 날'이라는 플래카드 아래 참석자들은 태극기와 당기를 들고 속속 행사장에 입장했다. 본행사 시작 전 안상수 원내대표를 위시해 전재희 정병국 이병석 의원, 그리고 김수한 전 국회의장 등이 미리 도착해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한편 행사장 밖에서는 '경기도 역차별'이라며 정부의 '2단계 국가균형발전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경기도민들이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들은 "온갖 규제에 묶여 자유로운 땅이 하나도 없다"며 "경기도 현실을 무시한 잘못된 균형정책은 바뀌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안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