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통합신당)이 국민들에게 지금의 사회 양극화와 침체된 서민경제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똑바로 보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통합신당의 낮은 지지율에 대해선 억울하다는 반응도 내놨다.

이미경 최고위원은 10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후보가 제시하는 하나하나의 공약들이 사회 양극화를 더 심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국민들이 똑바로 직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에 높은 지지를 보내고 있는 여론이 현재 오판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 최고위원은 "한나라당이 지난 10년을 '잃어버린 10년'이라 얘기하는데 참여정부에서 많은 개혁적인 변화가 있었고 특히 정치적으로는 정경분리 등 이런 커다란 변화가 있었다"면서 "이런 변화를 인정하면서도 사회적 양극화가 심화됐고 서민경제가 살아나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가) 가장 질타 받는 대목이며 우리가 (재)집권하면 이 문제에 대해 가장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잘 안다"고 운을 뗀 뒤 비판 여론에 대한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 최고위원은 "사실 좀 변명을 하자면 사회적 양극화는 지난 IMF로 영향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사회 양극화의 원인 제공자는 IMF를 일으킨 김영삼 정부이며 한나라당의 전신인 만큼 근본적인 책임도 한나라당에 있다는 것이다. 이 최고위원은 또 전날 이 후보가 발표한 교육정책을 "오히려 사회양극화를 부추길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이 후보의 철학과 비전이 얼마나 퇴행적인가 국민들이 똑바로 보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김효석 원내대표도 "한나라당이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자는데 과연 무엇을 잃어버렸냐"면서 "국민의 정부 이전인 97년을 되돌아보면 그 당시 한나라당은 차떼기하고 국세청을 동원해 대선자금을 모으고 IMF로 경제파탄을 일으켰다. 양극화의 상당한 원인인 IMF 경제파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도대체 지난 10년간 뭘 잃어버렸다는 것이냐"고 따진 뒤 "국민들은 잃어버린 게 없고 잃어버린 게 있다면 한나라당이 정권을 잃어버린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정부 이후 정치가 어떻게 바뀌었나. 10년 전 재벌총수들은 전부 장기 해외출장을 나갔다. 대선자금 압박 때문이다. 그런데 이 시간 장기해외출장을 나간 재벌총수가 한 사람이라도 있느냐. 그만큼 정치가 깨끗해졌고 경제도 10년 전에 비해 기업들의 재무구조가 아주 튼튼해졌고 주가도 10년 전에 비해 8배나 올랐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