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부진에 빠졌다. 최근 6연패를 당하며 리그 5위까지 추락했다. 챔피언의 명예는 땅에 떨어졌다.
이에 KIA는 '승부수'를 꺼냈다. KIA는 최원준·이우성·홍종표를 내주고 NC 다이노스의 김시훈·한재승·정현창을 얻는, 3대3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KIA는 투수 김시훈, 한재승, 내야수 정현창을 받았다. 그리고 외야수 최원준, 이우성, 내야수 홍종표를 내줬다.
마산고를 졸업하고 2018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NC에 입단한 우완 투수 김시훈은 2022년 1군에 데뷔했다. 그는 4시즌 통산 174경기에 출전해 259⅓이닝을 투구하며 11승 12패 3세이브 29홀드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했다.
인천고를 졸업한 우완 투수 한재승은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4라운드 전체 36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2022년 1군에 데뷔한 한재승은 4시즌 통산 92경기에 등판해 83⅔이닝을 던지며 1승 4패 8홀드 평균자책점 3.66을 작성했다.
올 시즌에는 18경기에 나서 18이닝을 소화하며 1패 평균자책점 3.00의 성적을 냈다.
우투좌타 내야수 정현창은 부산공고를 졸업하고 올해 NC에 입단한 신인이다. 올 시즌 4경기에 출장해 1군 데뷔의 꿈을 이룬 정현창은 주로 퓨처스(2군)리그에서 뛰었다. 4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1 43안타 1홈런 19타점 29득점 6도루를 작성했다.
KIA가 내놓은 야수 3명은 모두 1군에 당장 기용할 수 있는 선수다. 하지만 KIA에게 간절한 건 투수였다. 최근 불펜이 무너지며 6연패에 빠진 KIA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마운드를 보강했다.
KIA 심재학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즉시전력감 우완 불펜과 미래 내야수 자원을 확보했다. 김시훈은 필승조로 활약했을 정도로 구위가 뛰어나고, 한재승도 빠른 공과 구위를 갖췄다"고 자신했다.
정현창에 대해서는 "준수한 콘택트와 좋은 수비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