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카나나스키스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각) 브라질·멕시코 정상 및 유엔 사무총장과 잇따라 양자 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첫 일정으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이 만난 것은 10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브라질이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국으로 위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한국의 남미 최대 교역·투자국인 브라질과의 경제협력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현안에서의 공조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확대해 가기로 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 약식 회동을 가졌다.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국제 평화안보, 인권, 지속가능한 발전, 기후변화 대응 등 분야에서 한국의 기여를 높게 평가하면서 국제사회 공동의 도전과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한국의 지속적 역할을 당부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약식 회동을 진행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G7 정상회의 초청국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진행되는 '확대세션'에서 '에너지·AI' 등 주제 발표를 한다. 이후 오후에는 일본, 캐나다 정상과 각각 양자 회담을 가진 후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