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월드컵 흥행에 미친 FIFA 회장, '호날두 VS 메시' 무리수 추진
6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FIFA 클럽월드컵인판티노 회장은 자격 없는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 출전팀으로 확정이어 호날두 영입도 추진, 최근 알 나스르 떠나 클럽월드컵 참가팀 이적설 뜨거워
기사입력 2025-05-25 11:00:00 | 최용재 기자 | dragonj@newdaily.co.kr


▲ FIF 클럽월드컵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참가 여부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오는 6월 15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 미국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기존 8개 팀 체제에서 32개 팀 체제로 확대 재편된 최초의 클럽월드컵이다. 세계 축구 전문가들과 클럽들의 많은 반대 속에서도 FIFA가 강행했다. 더 많은 클럽들의 참가 기회를 주겠다는 명분으로 포장했지만, 속내는 돈이다. FIFA가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다.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이는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다. 그는 자신이 주도한 새로운 클럽월드컵 흥행을 위해 '무리수'를 두고 있다. 공정과 상식을 깨는 행보의 연속이다. 그는 진정 클럽월드컵 흥행에 미쳤다. 

먼저 인판티노 회장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 영입에 성공했다. 공정과 상식을 깨고 메시라는 최고 흥행 카드를 손에 쥐었다. 지난해 10월 FIFA는 클럽월드컵 출전 팀 중 하나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를 선정했다. 메시가 소속된 팀이다. 

문제는 인터 마이애미가 MLS 우승팀도 아니고, MLS 역사를 대표하는 강호도 아니다. 메시가 온 후 주목을 받고 있는 팀이다. 그런데도 FIFA는 인터 마이애미에 클럽 월드컵 출전 티켓을 선물했다.

이에 미국은 분노했다. 특히 MLS의 다른 클럽들이 분노의 목소리를 냈다. 메시와 인터 마이애미 '특혜'라는 것이다. 공정과 상식을 깼다는 것이다. 클럽 월드컵 참가 기준이 메시라는 말도 나온다. 

즉 클럽월드컵 흥행을 위해 메시가 있는 인터 마이애미를 선택했다는 해석을 할 수 밖에 없다. 결국 FIFA가 돈을 벌기 위해 이런 꼼수를 썼다는 것이다. 

실제로 FIFA는 클럽 월드컵 출전 자격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발표하지 않았다. 이에 MLS는 "최종 결정은 FIFA가 내리는 것"이라며 뒤로 물러났다.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인판티노 회장은 메시의 '최대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세계 축구에서 최고의 흥행 카드인, 호날두 VS 메시, '메호대전'을 클럽월드컵에서 선보이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최근 호날두의 이적설이 뜨겁다. 호날두는 오는 6월 30일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와 계약이 종료된다. 알 나스르는 클럽월드컵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이에 클럽월드컵 진출을 확정한 팀들 중 호날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클럽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1개월 단기 임대 이야기도 나온다. 

여기에 인판티노 회장이 거들었다. 영국의 'BBC'가 그 내용을 보도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호날두가 클럽월드컵에 출전을 하는 것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호날두가 클럽월드컵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호날두는 클럽춸드컵에 출전하는 한 팀에서 뛸 수 있다. 몇몇 클럽과 논의가 진행 중이고, 어떤 클럽이 호날두를 영입하는지 누가 알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꼼수로 메시를 참가시킨 FIFA다. 그리고 알 나스르에서 클럽월드컵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한 호날두를 이적이라는 방법으로 참가시키려 한다. '무리수'다. 메시와 호날두가 자력으로 소속팀을 클럽월드컵으로 이끌었다면 큰 박수를 받았을 것이고, 클럽월드컵에서 펼쳐지는 '메호대전' 엄청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거친 '메호대전'에 축구 팬들은 열광하지 않는다. 세계 축구팬들이 '메호대전'에 열광한 건 그들이 각자 최고의 자리에서, 공정한 위치에서, 정정당당하게 세기의 대결을 펼쳤기 때문이다. 억지로 끼워서 맞춘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다. FIFA의 꼼수에 놀아나는 것뿐이다. 

최용재 기자 (dragonj@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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