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김대진(57)이 지휘·연주·해설 1인 3역에 나선다.
KBS교향악단이 오는 11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김대진과 함께 모차르트의 콘서트 아리아 '어떻게 당신을 잊을 수 있나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3번' 베토벤 '교향곡 제5번' 등을 연주하는 기획공연을 연다.
김대진은 이번 KBS교향악단 기획공연에서 피아니스트뿐 아니라 지휘자의 모습을 함께 볼 수 있다. 그는 연주나 지휘 외에 관객들을 위한 해설도 직접 맡았다.
공연의 첫 시작에서 김대진은 소프라노 홍혜란과 함께 모차르트의 아리아 호흡을 맞춘다. 이어 '피아노 협주곡 제23번'에서는 KBS교향악단을 지휘함과 동시에 피아노 연주를 선보인다. 2부에서는 베토벤의 역작 교향곡 제5번 '운명'을 지휘한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모차르트와 베토벤은 동시대 사람이었으나 음악적 색채가 너무나 달랐다. 이번 기획공연은 다양한 색채와 진화의 과정을 '음악계 진화론자 김대진'을 통해서 볼 수 있는 연주회"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