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용준의 계정 아이디인 '문슁스(yjyjyj0530)'는 래퍼 스윙스가 자신의 본명(문지훈)과 예명을 합쳐서 사용하는 닉네임. 공교롭게도 '문슁스'의 실제 주인인 스윙스는 지난 10일 방송에서 장용준의 래핑을 듣고 "멋이 뭔지 아는 친구"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장용준의 아버지 장제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들께 정말 죄송하고, 용준이가 아픔을 딛고 한 단계 성숙할 수 있도록 아버지로서 더 노력하고 잘 지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사과 표명에도 불구 네티즌의 비난이 수그러들지 않자 장 의원은 이튿날 SNS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당 대변인과 부산시당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민께 사죄드립니다. 바른정치를 해보고자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당에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대변인직과 부산시당 위원장직을 내려놓겠습니다. 수신제가를 하지 못한 저를 반성합니다. 아들 문제 뿐만 아니라 저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께도 참회하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저를 깊이 수양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합니다.
유명인들이 인터넷 댓글을 보고 자결한 이유를 어렴풋이 알 것 같기도 합니다. 이제 정들었던 페이스북과 트위터 활동을 끝내려 합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욕설과 살인적 댓글에 저로서는 더 이상 소통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비판을 비판으로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서라도 살인적 욕설과 비하·조롱은 자제해 주시길 다시 한번 간절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