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법적지위 박탈 앞두고, [깡통진보] 교육계 세(勢) 결집
전교조, 서강대 다산관에서 ‘혁신학교한마당’ 개최혁신학교 교사 등 대거 참여..문화제 아닌 ‘전교조 투쟁 출정식’ 해석도
기사입력 2013-10-11 15:35:02 | 최종수정 2013-10-12 23:31:44 | 양원석 기자 | wonseok@newdaily.co.kr
‘친(親) 전교조’ 김상곤-김승환-민병휘 교육감, 한 자리 모여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가 해직자 가입을 허용하면 '법외노조'가 된다는 고용노동부의 통보에 반발하며 총력투쟁을 선포한 가운데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전교조본부에서 관계자들이 근무를 하고 있다.ⓒ

해직교사들을 조합원에서 제외하라는
고용부의 거듭된 [시정명령]을 거부하면서,
합법노조로서의 지위를 상실할 위기에 처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학교 혁신]을 주제로 대규모 행사를 연다.

전교조
1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다산관에서 <2013 학교혁신한마당>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23일로 예정된 고용부의 [법외노조] 통보를 앞두고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김승환 전북도교육감, 민병휘 강원도교육감 등
[속칭 진보교육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각 지역의 [혁신학교] 소속 교사들도 참여해 공연 등을 선보인다.
[학교 혁신]을 주제로 한 만큼 이날 행사의 핵심은 [혁신학교]다.
주요 행사 역시 [혁신학교]에 방점을 찍고 있다.

<학생-교사-교육감이 말하는 혁신학교 이야기>,
<전국 8개 지역 학교 혁신 사례 공유 및 혁신학교 연구 발표>,
<진보교육감(경기, 전북, 강원교육감) 학교혁신 토크> 등의 행사가
특히 눈길을 끈다.

이 행사는 [학교 혁신]을 주제로 한 문화제의 성격을 띠지만,
정부의 [시정명령][탄압]으로 규정하고,
사실상 [대정부 투쟁]을 선언한 전교조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깡통진보 교육계의 세(勢) 결집]이란 의미도 있다.

특히 이날 참석예정인 교육감들은
해직교사를 조합원에서 배제하라는
고용부의 [시정명령]에 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여,
이들의 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학교 평가]를 노골적으로 거부하고 있는
<서울형 혁신학교> 교사들이, 어떤 발언을 할지도 주목된다.

지방교육자치법 상 [겸직금지 의무]를 위반해,
물의를 빚고 있는 김형태 서울시 교육의원의 참석여부도
초미의 관심사 중 하나다. 


양원석 기자 (wonseok@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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