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스 커넥션 "소수의 힙합 음악 하고 싶다"
미국 힙합그룹 [사운드 프로바이더스] 음악 바탕 국내 10개팀 참여 이끌어…신인도 발굴할 계획
기사입력 2013-05-14 19:06:29 | 최종수정 2013-05-15 10:44:34 | 윤희성 기자 | ndy@newdaily.co.kr
5년만에 새 앨범 [Hiphop] 형님들


▲ 왼쪽부터 펫두, 와디, 면ⓒ디에스 커넥션 제공

 


대중(大衆)과 선구자(先驅者)가 있다.
대중은 다수(多數)를 선구자는 소수(少數)를 말한다.

소수의 행위가 다수의 사랑을 받는다.
이를 유행이라고 한다.

선구자는 문화를 만든다. 대중들이 소비하는 문화,
즉 유행은 완전히 새로운 것이 아니라
선구자들이 만들어낸 많은 문화 중 하나다.

지난 13일 홍대에 위치한 <비터스윗사운드(bitter sweet sound·마포구 서교동 400-2)>,
카페에서 힙합(Hiphop)의 소수(少數)를 만났다.

[와디], [펫두], [면]까지 3인조로 구성된 힙합그룹, <디에스 커넥션(DS Connexion)>.
올해로 데뷔 12년을 맞았다.

2008년까지 활동하다가 [와디]의 군입대, [면]의 취업 등으로
[펫두]만 솔로활동을 이어왔었다.

이날 만난 디에스 커넥션은 오랜만에 음반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번 앨범은 우리 팀만의 앨범이 아니다.
우리와 함께 힙합을 하는 팀들이 공동으로 앨범에 참여했다.
가리온, 주석, 산이(San E) 등 총 11개 팀이다."

   -[와디]


재즈(Jazz)와 힙합(Hiphop)의 만남

<디에스 커넥션>은 이번 앨범에 사용할 음악을 직접 작곡하지 않았다.
1998년 결성된 미국 힙합 뮤지션 <사운드 프로바이더스(Sound Providers)>의
음악을 사용한다.

재즈와 힙합을 조화시킨 음악으로 유명세를 얻은 바 있는 <사운드 프로바이더스>의
음악을 <디에스 커넥션>이 저작권료를 지불하고 이번 앨범에 수록할 12곡을 구매한 것.

"사운드 프로바이더스는 힙합을 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은 같이 작업을 하고 싶은 팀이다.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다이나믹듀오>도 지난 2007년에 같이 작업을 하려고
노력했지만 성사되지는 않았다.

음악이 기계음이 아니라서 듣기에 편안하다.
또 노래들이 빠르지는 않지만 랩(Rap)과도 잘 어울린다."

   -[면]



▲ 이번 앨범에 참여하는 가수들. ⓒ디에스 커넥션 제공



오디션 통해 [신인발굴]

<디에스 커넥션>이 이번 앨범에 수록할 곡은 전체 12개다.

10곡은 기존 힙합 가수들과 <디에스 커넥션>이 각각 1곡씩 맡는다.
그리고 1곡은 신인을 선발해 녹음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그리고 마지막 1곡은 단체곡이다.

<디에스 커넥션>은 신인을 발굴하기 위해 
이미 국내 힙합 커뮤니티인 <힙합 플레야>에서 공개 오디션을 진행하고 있다.


오디션 참가자들을 참고하세요

"순수한 아마추어를 뽑고 싶다.
요즘 Mnet의 [쇼미더머니], [슈퍼스타K]를 보면 아마추어라고 무시할 순 없다.
또 우리와 함께 하는 작업을 통해 금방 성장할 것이라고 본다."

   -[펫두]


"랩은 기본이고 가사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야 한다. 
이미 <사운드 프로바이더스>의 음악이 공개돼 있다.
그 음악에 맞춰 가장 좋은 가사를 만드는 사람을 선발할 것이다."

    -[면]


"억지로 멋을 부리는 랩은 싫다.
직접 경험하지 않은 것 말고 진솔한 자신의 이야기를
랩에 담았으면 한다."

   -[와디]

윤희성 기자 (ndy@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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