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쓰러진 문명진을 일으키는 음악의 힘!
기사입력 2013-05-05 21:18:00 | 최종수정 2013-05-06 01:03:46 | 뉴데일리 스팟뉴스팀

쓰러진 사람들을

일으키는 음악의 힘!


 KBS2 <불후의 명곡>은 매 주 토요일 6시15분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이다.

 불후의 명곡은 한 때 가요계를 이끌어갔던 가수들의 노래를 후배들이 재해석하고 새롭게 편곡하여 부르는 음악프로그램이다. 24시간 치열한 경쟁을 해야 삶이 유지되는 이 세상에서 잠시나마 경쟁의 고단함을 잃어버리게 하면서도 재미에 필요한 약간의 긴장감을 주는 음악프로그램이다.

대부분의 TV 프로그램이 자극적이고 표피적인 것이 넘치는 가운데서도 드물게 여러 가지 면으로 칭찬을 아끼지 않아도 부족함이 없는 좋은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재발견 되는 가수들이 적잖다.
특히 좌절 속에서 방황하고 있는 가수, 침체기에 빠져 기로에 놓여 있는 가수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재충전 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잊혀진 가수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힘을 얻고 다시 일어서는 것이다.

그 중의 한 가수가 문명진이다.
평론가 曰

“야! 이렇게~ 이렇게~ 노래를 잘 불러!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안 유명해 질 수 있지?!!!”

10년쯤 전에 같이 노래하기로 했던 사람이 펑크를 내는 바람에 “그냥 돌아가세요” 주최측의 말에 그냥 돌아오고 말았다고 한다. 그 때에 방송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겨서 그 뒤로 방송은 생각도 안 했다고 한다.

“10년 동안 난 음악인이 아니었다. 부끄럽게 살았다.”

4일 그가 부른 노래는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이었다. 이 노래는 이영훈이 무명시절에 밤새도록 그림을 그리다가 새벽에 혜화동 거리를 걷다가 라일락 향기를 맡으며 영감을 얻어 만든 곡이라고 한다.

 


 무대 위에 흰 라일락 꽃이 피어 있는 나무하나 서 있는 것이 무척 인상적이다. 비록 이 날 우승은 못 했지만 그만의 독특한 음색으로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심장이 멎을 것 같다. 삶이 녹아 있는 듯 하다. 그냥 흡수 해 버린 것 같아요.”

대기실에서 기다리면서 한 가수가 물었다고 한다.

“형! 그 동안 뭐 했어요?”
“사람도 가르치고 먹고 살기 위해서 노래도 부르고.”
“10년 동안 쌓인 한 여기서 다 풀어버리세요.”

“처음 출연 후 너무 반응이 좋아서 더 떨렸다. 그 전보다 관객들과의 소통이 되어 좋다.
조금씩 자신감이 생긴다.”

처음 출연한 이후 각종 포털 검색어 1위를 하고 있다.
거기에는 그를 격려하는 각종 글이 올라 와 있다. 눈에 뛰는 것 중의 하나가 ‘세상으로 다시 나오셨네요’라는 글이다.

사회에 잘 적응 못하고 연약하여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을 쫓아가지 못하고 멈춰 서 있는 사람, 두려워 어쩔 줄 몰라 하는 사람 여러 가지 면에서 뒤떨어지고 연약한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이성적이고 상식적으로 판단하면 그런 사람은 조직이나 공동체에 아무 도움이 못 되고 오히려 걸리적 거리기만 한다고 즉시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연약하고 부족한 사람이 어떤 조직에 있다면 그 사람으로 인해서 그 공동체는 더 건강해지고 강해진다고 한다.

슬픔과 절망 가운데 있는 사람들이 음악의 아름다운 힘으로 그가 부른 노래 가사 말 처럼 ‘이렇게도 아름다운 세상’이라고 부르도록!

불후의 명곡’을 통해서 제 2의 문명진이 많이 나오는 좋은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좋겠다.

뉴데일리 스팟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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