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배구 간판 한유미 "저 떠나요...감사했어요"
기사입력 2012-09-19 16:07:57 | 최종수정 2012-09-19 18:17:39 | 윤희성 기자 | johngreen@naver.com


▲ 공격하는 한유미 선수.ⓒ연합뉴스

배구선수 한유미(30·KGC 인삼공사)가 코트를 떠난다. 팬들은 은퇴 소식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결혼과 동시에 새로운 인생에 도전하는 그를 응원했다.

19일 KGC인삼공사는 한유미의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한유미가 지난달 수원컵 프로배구대회를 마친 직후 은퇴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유미는 본격적인 결혼 준비를 위해 은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에 따르면 한유미는 회계사로 알려진 남자친구와 내년 봄에 결혼할 예정이다. 그리고 신랑의 근무처인 미국에 신혼집을 차릴 것으로 알려졌다.

한유미는 자신의 트위터에 팬들에게 감사의 글을 남겼다.

"같이 올림픽 갔던 선수들은 이미 (은퇴 결정을)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거구요. 계속 시합 다니느라 아직까지 말씀을 못드렸네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은퇴 소식을 들은 배구팬들은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은퇴는 아쉽지만 팀 우승과 런던올림픽이라는 마지막 목표를 이뤄 다행이다", "그동안 대표팀에서 많이 활약하며 고생이 많았는데, 코트 밖에서도 응원하겠다", "결혼 축하하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 "선수 본인의 결정에 따라 아름답게 이별할 수 있는 것도 큰 복", "아직 더 뛸 수 있는 기량을 가지고 있는데 아쉽다"는 등의 의견을 남겼다.

한유미 그녀는?

한유미는 프로 원년인 2005년 현대건설에 입단해 2007년에는 여자부 '연봉 퀸'에 오를 정도로 배구계 간판 스타로 성장했다.

2009~2010시즌을 마치고 해외 무대 진출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지만 계약에 실패해 한 시즌 동안 무적 선수로 지내기도 했다.

2011~2012시즌을 앞두고는 현대건설에 복귀한 뒤 KGC인삼공사로 이적해 1년6개월 만에 코트에 복귀한 한유미는 2012년 런던올림픽 대표팀에도 선발돼 36년 만의 4강 진출에도 힘을 보탰다.

윤희성 기자 (johngreen@naver.com)
이 기사 주소: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12/09/19/2012091900070.html
Copyright ⓒ Newdail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