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드러머 유키히로, 베이스기타 테츠야, 보컬 하이도, 기타 켄.
일본의 인기 록밴드 '라르크 앙 시엘(L'Arc~en~Ciel)'이 4년 만에 12집 '버터플라이(BUTTERFLY)'를 들고 한국에 돌아왔다. 라르크 앙 시엘은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년을 넘긴 밴드의 '롱런(LongRun)' 비결을 공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보컬 하이도는 “20년을 넘긴 밴드를 유지하는 비결은 멤버들 모두가 인내심이 강해서 인 것 같다”라고 대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그는 “제가 보컬을 맡고 있어 여성 팬들이 계속 사랑을 주는 것 같다"며 "저도 밴드의 롱런을 이어오는 하나의 비결”이라고 답해 한 번더 웃음을 자아냈다.
하이도는 ‘20년간 무대에서 열정적으로 노래할 수 있는 비결은 뭐냐‘는 질문에는 “체력은 타고난 듯하다”며 “특별한 비결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도 힘의 원동력은 공연을 하면서 팬들의 열기를 받는 것 아닐까 생각된다”며 “무대에서 노래하고 공연하는 것이 체력이 소진되지 않고 오히려 더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이도는 "월드투어 공연 중에도 시간이 나면 휴식을 취하기보다 좋아하는 스노우보드를 즐긴다"고 밝혀 중년을 넘겼어도 지치지 않는 '체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 왼쪽부터 보컬 하이도, 기타 켄, 베이스 테츠야, 드러머 유키히로.
한편 지난 2005, 2007, 2008년 한국을 방문했고 올해 4년 만에 다시 내한했다. 1991년 밴드를 결성한 라르크 앙 시엘은 지난해 밴드 결성 20주년을 맞았다. 오는 5일 저녁 7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공연을 가진다.
글 : 윤희성 기자 ndy@
사진 : 양호상 기자 n2c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