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군 생활하며 ‘삽질’ 안 한다
기존 시설공사에 투입된 전투공병 모두 본래 임무만 수행국방부 “軍시설공사 집행 전담으로 전문성ㆍ효율성 제고 기대”
기사입력 2011-11-30 11:33:03 | 최종수정 2011-11-30 11:37:22 | 전경웅 기자 | enoch2051@hanmail.net
국방시설본부 개편으로 군 시설공병-전투공병 분리

앞으로 군 생활을 하면서 ‘삽질’을 하는 일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국방부는 군 시설분야 국방개혁의 일환으로 국방시설본부 조직을 통합하는 개편식을 오는 1일 국방부내 육군회관 무궁화홀에서 연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개편을 계기로 그동안 전투부대인 공병이 시설업무를 병행함으로써 전투태세 준비에 어려운 점이 많았으나, 앞으로는 시설업무를 분리, 국방시설본부에서 통합집행하게 되어 공병부대는 전투임무에 더욱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편되는 국방시설본부는 기존 시설공병 조직을 중심으로 그동안 각 군에서 집행했던 시설업무와 이에 투입된 인력들을 국방시설본부로 전환한 것이다.

본부장은 현역 소장이 맡게 되며, 본부조직과 6개 지역 시설단(경기북부, 경기남부, 강원, 충청, 전라, 경상)으로 편성된다. 국방시설본부는 기존 야공단 등 전투공병을 제외한, 시설공병 조직 및 장비는 모두 인수해 관리하게 된다. 총 정원은 1,000명(현역 550여 명)이다.

국방시설본부는 시설건설과 관련한 발주계획은 수립하지만 계약은 중앙경리단에서 관리하도록 만들어 비리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했다고 한다.

국방부는 “조직통합에 따른 업무재설계 및 정보시스템 구축 등 민간경영기법을 적극 도입해 1인당 건설사업 집행능력(1인당 23.5억⇨1인당 42.8억)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국방시설본부 개편식은 1일 오후 2시 이용걸 국방부 차관 주관으로 역대 시설본부장, 美극동공병단(FED) 단장 디지디오 대령, 연합사 공병차장 시드니 토마스 대령 등 국내ㆍ외 인사들과 장병 및 군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개편식은 개식사, 경과보고, 김관진 국방부장관과 원유철 국방위원장 등 각계 인사들의 축하메시지, 차관님 축사, BI(Brand Identity) 선포식, 공직윤리 준수 결의 순으로 진행된다.

김관진 국방부장관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시설본부 개편은 시설분야 혁신과 통합의 결실이며, 앞으로도 모든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를 얻어 전투형 부대 구현의 든든한 디딤돌이 되어줄 것”을 당부한다.

한편 국방시설본부의 BI(Brand Identity)는 시설본부 전 직원들의 참여로 제정되었으며, ‘고객의 만족과 발전을 창조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군 시설 전문조직’이 되는 것을 조직의 비전으로 설정하였다.

전경웅 기자 (enoch20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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