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방송 뺨치는 '출발드림팀' 비키니 의상 뭇매
기사입력 2011-08-07 20:49:37 | 최종수정 2011-08-08 20:26:12 | 조광형 기자 | theseman@empal.com

다수의 연예인들이 출연, 이색 스포츠 대결을 펼치는 KBS 2TV '출발 드림팀'이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7일 오전 방송된 '출발 드림팀 시즌2'는 '여름특집 드림걸즈 최강자전'으로 진행, 천상지희의 다나·선데이, 씨스타의 보라·다솜, 나인뮤지스의 은지·혜미 등 현재 활동 중인 걸그룹 멤버들이 총출동했다.

대형 워터파크의 실내 수영장에서 펼쳐진 이날 방송은 수영복에 티셔츠를 걸친 여성 출연진이 레슬링, 얼음 슬라이딩, 장애물 달리기 등 무더위를 겨냥한 각종 경기에 출전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문제는 얼음 위에서 슬라이딩을 시도, 가장 멀리 나가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에서 일부 출연자들의 가슴 부분이 과도하게 노출돼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

특히 장애물 달리기에서 장애물을 넘을 때 출연자의 특정 신체 부위를 의도적으로 클로즈업 하는 등 여성의 몸매를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카메라 편집이 이뤄진 것도 질타의 대상이 됐다.

한 시청자는 "일요일 아침 시간대면 온 가족이 TV 앞에 둘러앉아 보는 경우가 많은데 출연진의 의상이 너무 심했다"며 "지상파 프로그램으로는 부적절한 컨셉이었다"는 지적을 가했고 또 다른 시청자는 "몸매가 좋은 출연자에게 카메라 포커스가 집중됐고 선정적인 장면은 반복해서 내보내는 등 작위적인 편집이 눈에 거슬렸다"는 의견을 남겼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는 "여름철을 겨냥한 오락프로그램에서 비키니를 입은 여성 출연자가 등장하는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모습"이라며 "지나치게 선정적인 잣대를 들이대면 오히려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반론을 제기하기도.

 
조광형 기자 (theseman@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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