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권, 김태원 곡 '흑백사진' 받고 눈물 펑펑
"내 우상이었던 사람이 나를 위해 곡을 쓰다니"
기사입력 2011-05-28 10:12:01 | 최종수정 2011-05-28 16:42:37 | 조광형 기자 | theseman@empal.com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이하 위탄)'에 출연, 미성의 백청강과 마지막까지 박빙의 대결을 펼친 이태권이 번외 무대에서 선보인 '흑백사진'이라는 곡이 네티즌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이 곡은 이태권의 멘토이자 부활의 리더인 김태원이 작곡한 노래로, 오로지 제자 이태권을 위해 만든 노래라고.

27일 밤 생방송으로 진행된 '위탄' 파이널 무대에 참가한 이태권은 번외로 펼쳐진 자작곡 대결에서 감미로운 목소리로 김태원이 선사한 '흑백사진'을 열창했다.

이태권의 노래가 끝나자 이은미는 "흑백사진 속의 길을 이태권이 함께 걷자고 손을 내민다면 함께 가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노래였다"고 극찬했고 방시혁은 "앞으로 어떤 프로가 되든 김태원과의 사진을 마음에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태권은 이날 무대에 오르기 전 김태원으로부터 자작곡 '흑백사진'을 선물 받자, "제 우상이었던 분이 이렇게 저를 위해 곡을 써 주셨다는 게 너무 감사하다"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저마다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 글을 올려 "감동 100배",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노랫말 속에서 이태권을 아끼는 김태원의 각별한 마음이 느껴진다"는 호평을 남기기도.

한편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위탄' 그랜드 파이널무대에서 백청강은 빅마마 이영현의 '체념'을 열창, 윤도현 밴드(YB)의 '박하사탕'을 부른 이태권을 제치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날 백청강은 심사위원단(신승훈, 이은미, 방시혁)으로부터 총점 27.6점을 받아 28.3점을 받은 이태권보다 0.7점 뒤지는 결과가 나왔으나 전체 점수의 70%를 차지하는 시청자 문자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위탄 1기 우승의 영예를 안게 됐다.

조광형 기자 (theseman@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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